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ㅡ김소월ㅡ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ㅡ알아차릴수록 세상은 다르게 느껴진다.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이해가 되고 연민의 마음으로 감싸주는 것.
세상이 변화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마음이 알아차리는 그 찰라 찰라에 와 있다.
밤에 떠 있는 초승달을 쳐다보다가 문득 달이 다르게 느껴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