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성지 견뎌라포도나무에 붙어 있어라비바람이 불더라도주님께 매달려라어떠하더라도..... 아침에 게으름이 생겨나서 가기 싫었는데..그 유혹을 이겨내고 간 미사소나무숲에서 살랑 바람타고 성령이 들어오심을 느꼈다.아~~ 이 기분 좋아!미사오길 참 잘했어.. 칭찬 칭찬...왜? 미사 때마다 좋으면서 미사가기가 싫은거지? 신앙묵상 2025.05.21
성호를 긋는 여인 길 위에 쭈그리고 앉아서 구걸하는 여인을 만났다. 자세히 보니 나이는 많지 않아 보였으며 옆에 5-6살 정도 자그마한 어린 소녀를 손으로 가르치면서 깡통을 흔들어 대고 있었다. 예쁘장한 얼굴이지만 거무티티한 햇빛 그으름과 잿빛 허름한 옷을 걸치고 베드로 돌바닥 위였다. 무엇보다도 간절하게 슬픈 표정을 담아서 돈을 바라고 있었다. 10여년 전. 러시아 어느 동방교회 정문에서 만났던 집시여인이 떠올랐다. 나는 여행중에 늘 준비해 둔 1달러를 작은 철밥통에 넣었다. 그러자마자 그녀의 얼굴은 오무라진 꽃봉우리가 활짝 피어나는 듯, 환하게 미소 띄우면서 성호를 그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태리어 였을 것이다. 다만 입술만 움직이니 아주 조용히 느껴졌다. 한번이 아니고 마음을 담아 일어서서 하고 .. 신앙묵상 2025.04.13
은혜로움 감사와 은혜로움을 아는 이와 모른 이의 차이를 안다.가톨릭 교회가 나에겐 감사와 은혜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함께하면서 나의 부족함도 가톨릭의 부족함도 보게 된다. 세상이 다 부족하다. 그럴지라도 그 안에서 감사와 은혜로움을 알아가는 마음은 중요하다. 언제부턴가 가톨릭이라는 종교가 답답하다.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이 느껴지면서 종지보다 작은 종교로만 느껴지니.. 신앙묵상 2025.03.02
(성경) 루카복음.4 제3과3,1-4,133,6-9....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군중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주느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그리고 ‘우리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 는 말은 아예 혼잣말로라도 꺼내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들을 만드실 수 있다.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닿아 있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ㅡ’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하느님의 사랑은 공평하다. 그 사랑방식을 세상적인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기에 우린 비교하면서 상처받고, 억울함이 생겨나 진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신앙묵상 2025.02.10
(성경) 루카복음.3 제2과 (2,1-52)(2,1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ㅡ평화로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나 스스로를 괴롭게 하던 감정들이 서서히 내가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길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느끼고 알아듣게 한다.(2,19) 목자들이 예수님을 뵙다...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히 되새겼다.(2,51) 예수님의 소년시절...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ㅡ성모 마리아의 처신을 보면서 배우려 하지만 최상의 인내와 기다림을 본다. 인격의 각자 주어진 그릇대로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특별한 인격엔 그 그릇에 채워진 은총으로 하늘에 올려지고 하늘에 필요한 에너지가 되는 것 같다.가장 험한 인생 길인(성령으로 인하여 동정마리아께 .. 신앙묵상 2025.02.06
(성경) 루카복음.2 제1과 (1,1-80)’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ㅡ이 말씀 한귀절, 이 세상에서 무엇이 두려울건가? 이젠 나자신보다도 자식들과 손자들(이안과 미래에 올 아기)의 안위를 걱정한다. 하지만 걱정이 의미없음을 알고 있으니 모든 것의 답이다. 말씀을 잡고 믿음, 순종, 사랑, 감사, 은총, 희망까지도.... ‘그래서 행복합니다. 아멘.’ 신앙묵상 2025.02.05
(성경) 루카복음을 시작하며.1 2025년 새해에 들어서서 벌써 한달이 지나가 있다. 정말 ‘하루가 여삼추’ 였던 시기가 그립다. 지루해도 하루가 길었으면 하고 바랠 줄은 생각도 못했으니까.지난날을 그리워만 하기에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 이 순간도...의미있게 2025년을 지낸다면 빠른 세월이라고 넋두리만 하진 않겠지. 인생을 가장 잘 보낸 것이 성경공부(묵상) 했던 것, 지나고 나서도 다시 되돌아 봐도 감사한 시간, 충만하다. 를 마치고 10여년간 팀으로 하는 성경공부 공백기가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또 영원한 도움회의 만나서 함께 하던 방식이 온라인 영상으로만 바뀌면서...ㅠ 팀이 온라인 영상으로 꾸려져 있었다. 만나서 깊은 묵상을 하고 싶은 마음에 미루었으나... 올해도 여전히 온라인 뿐. 요일도 시간도 잘맞지 않아 고민.. 신앙묵상 2025.02.03
만다라로 본 묵상 창세(50,20)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며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만다라 책 한권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 생각이 맑고 선명하게 온화해졌다.생각이 다름일 뿐인데. 상처로 시작한 만다라 그림책이 뿌듯한 기분을 주었다. 미워지려던 마음도 연민으로 변화되어져 나로부터 떠났다. 어둠이 마음안에서 빛으로 승화가 되었다. 내 머릿속에만 들어있던 창의들이 책한권으로 보여지게 해준 것도 고맙다. 담대하게 온유한 마음으로 너그러이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은 완성이 없으니, 미완성으로 남겨 두어도 여백에서 오는 호흡이 생명을 준다. 신앙묵상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