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짧게, 언제는 길게 아침마다 작은 전쟁을 치룬다.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일어나는 일이다. 평일엔 5시20분마다 음악소리에 일어나 남편의 아침밥을 차린다. 소박하지만 몇가지의 밑반찬과 계란과 두부, 버섯을 굽는다. 그리고 과일과 따뜻한 차와 함께. 나는 다시 이부자리속으로 들어간다. 서늘해진 가을 날씨가 이불속에 파고들게 한다. 잠을 청하고 자다보며 다시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8시30분이다. 내가 정한 일어나는 시간인데, 이 시간과 마음은 다툼을 한다. 아침에 일이나 약속이 없는 날이면 늘상 그렇다. 자고싶기도 하고 게으름에 대한 경각심으로 나를 다그친다. 일어나야해. 아니 조금만 더. 음악을 튼다. 그리고나면 좀 잠에서 깨진다. 스트레칭을 하고 안약을 넣고도 곧바로 일어나긴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