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광장 의자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직 남은 20여분의 시간이 있다. 눈을 감고 잠시 명상자세로 가지런히 자세를 고쳤다. 까악 까마귀 소리. 짹짹 새소리. 매미소리 맴맴. 멀리선 여러대의 차소리가 들린다. 자박자박 발소리. 환경 미화원이 낙엽을 쓰는소리. 드르극 딸려가는 쓰레기 박스. 바람소리. 목소리. 하늘에서 나는 소리일까? 소리소리 소리다. 소리에 갇혀서 산다. 이 소리들이 소음이 되어질 때 소리가 아룸다운 음률로 여겨질 때 마음자세도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어제 일이다. 며칠전 피정중 비를 맞은 날에 핸폰에 물이 들어갔나보다. 붉은 빛이 돌고 깜박거리고 불안정한 상태다. 하루 한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핸폰 걱정에 우선순위가 다 밀려버렸다. 여의도 애플 스토어에 서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