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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길게 사는 법

7살 손자가 말했다. "맘미 하루가 짧아요." "뭐라고???" "어린 너도 하루가 짧게 느껴져?" 라고 물으니까, "어린이 집에서 오전에 그림 한장그리고 점심먹고 조금 등ㅇㅇ 하니까, 태권도 갈 시간이 돼서 하고 오니 저녁이예요." "바쁘게 하루를 보내선가?" 모른댄다. 아기도 하루가 짧다니, 요즘에 하루는 정말 짧다. 일주일 한 달이 한 해가 금방금방 바뀐다. 벌써 2026년도 10월이니 세 달이 남아 있을 뿐이다. 60대 후반으로 들어서니, 가장 불편한 건 잘 보이지 않아서 온 백내장을 조심하는 눈이고시간이 빨리가는 초조함이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은 이렇게 빨리가는 시간안에 의미를 담아서 하루에 한가지라도 해 낸다면 빨리 간다는 시간에 끌려가지 않고 내가 시간도 리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

글쓰기 2026.09.30

(2026. 10월 다네이 책읽기) 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이유리.12

137.고도를 기다리며138.사무엘 베케트의《고도를 기다리며》가 생각 난다...고도가 누구인지는 끝내 분명하지 않다. ...그들은 끝내 고도를 만나지 못한다. 139.고도가 정확히 무엇인지 작품속에서 드러나지 않기에 해석은 다양하다. 그러나 그 정체가 무엇이든 분명한 것은 하나다. 고도는 이들의 삶을 붙잡아 오늘을 견디게 하는 어떤 의미 였다는 것.ㅡ내 삶에서 견딜수 있는 힘의 근원은 뭘까? 가족일 수도 있지만, 나답게 나로 살아가려는 것. 태어난 이상. 죽을 수 없다면 죽기 전까지 하루하루를 의미롭게 사는 것이다. 고도는 나에게 하느님 신앙을 바로 알아 차려가는 그 높은 곳이기도 하다. 방향을 정했으니까. 내 의지와 신앙의 힘으로 나의 마음의 간격과 속도로 간다. 누구도 나를 만족해줄 수 없다는 것을 ..

다네이 글방 2026.09.30

(2026. 10월 다네이 책읽기) 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이유리.11

129.돌아보면 돌이 되는 슬픈 전설131.어쩌면 이 모든 이야기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선택의 순간만큼이나 그 선택 이후의 결단이 중요하다는 것. 별 것 아닌듯 보이는 망설임 하나가 끝내는 그곳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결정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만 그 결정을 믿고 나아가는 일에는 매 순간의 의지가 필요 하다는 것.136.충분히 고민하되, 결정을 내렸다면 그 선택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고. 때로는 뒤돌아보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겠지만 그 마음을 이겨내야만 비로소 닿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고....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뿌리처럼.ㅡ 오페르니우스의 그리스 신화나, 성경 속의 소돔과 고모라에서 뒤돌아 본 롯의 아내가 소금기둥 이야기는 과거에..

다네이 글방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