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26. 10월 다네이 책읽기) 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이유리.9
66.경계는 마음이 그어놓은 선일뿐70.실제의 벽보다 내 안의 벽이 그리고 사람들 인식속의 벽이 더 높았던 건 아닐까....식물다움이라는 기존의 정의를 뒤흔드는 식물들의 존재는 경이로움을 넘어 통쾌함까지 선사한다. 끈끈이 주걱. 파리지옥. 카펜시스. 아그타나. 이름도 기이하고 생김새도 낯선 이 식물들은 식물의 정의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햇빛과 물. 광합성으로 살아가는 독립 생명체라는 식물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단번에 배반하고 뿌리로는 얻기힘든 질소와 인, 칼륨같은 필수원소를 동물의 몸에서 직접 흡수한다. '식물계의 이단아'라는 별칭이 참으로 제격이다.72....손을 뻗어보니, 경계는 결국 마음속에 있었다. 누군가는 그 선을 고정된 벽이라 믿고 물러서지만 누군가는 그 위에 발을 디디며 길을 만든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