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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떡 일어났어야 했어

아침마다 짧게, 언제는 길게 아침마다 작은 전쟁을 치룬다.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일어나는 일이다. 평일엔 5시20분마다 음악소리에 일어나 남편의 아침밥을 차린다. 소박하지만 몇가지의 밑반찬과 계란과 두부, 버섯을 굽는다. 그리고 과일과 따뜻한 차와 함께. 나는 다시 이부자리속으로 들어간다. 서늘해진 가을 날씨가 이불속에 파고들게 한다. 잠을 청하고 자다보며 다시 경쾌한 음악소리가 들린다. 8시30분이다. 내가 정한 일어나는 시간인데, 이 시간과 마음은 다툼을 한다. 아침에 일이나 약속이 없는 날이면 늘상 그렇다. 자고싶기도 하고 게으름에 대한 경각심으로 나를 다그친다. 일어나야해. 아니 조금만 더. 음악을 튼다. 그리고나면 좀 잠에서 깨진다. 스트레칭을 하고 안약을 넣고도 곧바로 일어나긴 몸..

글쓰기 09:27:34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

기대치가 높았나 보다. 자기 스스로 만든 기대치이지만 그만큼 상대방에 대한 신뢰나 믿음, 바램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상황에서 자신의 기대치가 무너졌다고 느낄 때 오는 멘붕같은 상태다. 그 상황은 오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현실일 수도있다. 다만 그 어느 상황을 물어보지 못하는 건 자기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자존심을 꺾고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그 다음의 판단이 있어야 했다. 실수의 함정에 안빠지는 현명이다.이번 어느 상황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합리화에 자기 기만에 빠져서 문제속에 갇혀 버렸다. 그리고 관계안에서 찾아야 할 +와- 속에서 생각해야 할 것 조차 다 무너져 버렸다. 그냥 수렁속에 빠지듯이 자기 생각 속에 빠져서 분노를 하고 판단해 버렸으니...오판이지만 아직도..

글쓰기 2026.11.02

<의좋은 형제>

어릴적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에 감명이 깊었다. "형님은 가족이 많으니까 더 곡식이 필요하실꺼야." "동생은 이제 가정을 꾸렸으니 필요한 것이 많을꺼야." 형제는 서로 동등하게 나눈 볏단을 밤새 지게에 지고 날라다 주었다. 아침이 되고 어제처럼 볏단이 똑같은 것을 본 형제는 서로 부둥켜 안고 웃었다.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본받을 점이 컸다. 하지만 의가 좋으려면 한사람의 선한 마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안 것은 중고등학생 때였다. 서로가 선해야 가능하다. 아버지는 8남매에 세째셨다. 대부분 형제들이 공무원이셨기에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사업을 하시게 된 아버지가 가장 부자였다. 부농이셨던 친할아버지가 대학까지 다 보내셨지만 더이상은 도와주진 않으신 것 같다. 아버지도 친할아버지가 안도와주시고 외할머니..

글쓰기 202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