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와 외로움이 너무 길었다. 사람들과 떠들썩하게 어울리는 건 싫어하면서도 혼자 있으면 외로움에 갇혀서 견딜 수 없었다. 내가 의존 하고픈 사람을 찾아서 헤맸던 시간이었다. 아버지를 떠나 친구들이었고 결혼으로 남편이었고 자식들이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를 만족시켜줄 수 없다는 절망감은 사람을 떠나서 쇼핑으로 여행으로 취미로 가톨릭안에서 성경공부, 책읽기로 수필로.... 세상 것에 의존했다. 신앙과 묵상을 앎은 큰 위로가 되었지만...세상 것에 매달리다가 지치고 실증도 나고 실망하고 난 뒤, 종교생활을 벗어난 건 코로나와 우울증으로 힘겹던 2020년 부터 2026년 초반이었다. 이때에 손자 이안이 탄생의 기쁨과 돌봄, 수필쓰기가 잠시 힘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이조차도 지금은 휴면기에 들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