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예수의 침묵234.막시 모는 하느님 어머니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합니다. “말을 하는 모든 피조물을 만드신 아버지의 말씀은 말이 없으십니다. 말씀과 고개짓으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움직이게 하시는 분의 눈빛이 생기를 잃습니다.....”하느님의 침묵 전능하신 분이시며 아버지신 그분께서 멀리 계시다는 체험은 강생하신 말씀이신 하느님 아드님의 지상 여정에서 결정적인 단계입니다. 그분께서는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그러한 침묵으로 오는 당신의 고통을 탄원 하셨습니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마르15,34)죽음의 어둠속에서 마지막 숨을 향해 순명으로 나아가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부르셨습니다. 죽음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는 순간, 그분께 당신 자신을 내맡기셨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