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 아침이면 오는 배달이 있다. 배달이라기 보다는 주말에 사위 동주가 만든 리코타 치즈와 시골식빵이다. 일주간 아침으로 먹을 대용식이 온다. 이것도 바쁘게 살아가는 애들에게는 부담이고 힘들 것 같아 1-2번 먹은 후에 그만해도 된다고 했지만 자신들의 것도 만들면서 내 것으로 좀더 하니 괜찮다고 한다. 리코타 치즈를 무척 좋아하는 나는 리코타 치즈 만드는 법도 배웠지만 1-2번 해보고는 꾸준함에 졌다. 신선한 치즈인 리코타 치즈는 만드는 법이 간단하다.
재료 : 우유2000ml, 생크림 500ml,소금 2/1수저, 레몬즙 4~5T, 사과식초2~3T
-리코타 치즈 만드는법-
1.냄비에 우유를 붓는다
2.생크림 또는 휘핑크림을 붓는다
3.중강불로 가열시작
4.바닥이 눌러붙지 않게 저어 주다가 소금2/1스푼 넣어준다.
5.우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면 (팔팔 끓이면 안됨) 약불로 줄이고, 레몬즙을 4~5T 정도 돌려 넣어준다.
6.주걱을 세워서 우유를 자르듯이 천천히 저어준다.
7.우유가 조금씩 응고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며, 식초 2~3T 더 넣어주고 살랑살랑 저어주기를 한다.
(주걱 넙적한 부분으로 노 젓듯이 우유를 저으면 안됨 저항을 덜 받는 각도로 세워서 우유를 자르듯이 저어주는게 포인트! 이렇게 해야 응고가 잘 됨)
8.식초를 넣은 후 응고가 더 잘되는게 확인되면 더이상 젓지 않는다.
9.약불로 내린 후에 10~13분 안에 마무리 한가. (너무 오래오래 저으면 안됨)
10. 완전히 식은 상태-떠보면 더 단단하게 뭉쳐 있다. 유청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면보에 한번 내려서 유청을 흘려주고 그 다음 그릭요거트 만들듯이 냉장고에 넣어 유청을 빼주면 됩니다 무거운 거 올려 두는 건 필수이다.
11.6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유청 걸러진 후 1~2시간 조금 더 빼주는게 좋다.
12.완성ㅡ 냉장고에 하루가 지나면 쫀쫀!
-펌-
13.활용 예:
당근 ,채썬 오이 ,리코타 치즈 = 안주
바나나,리코타 치즈, 빵= 식사
‘마마스’ 라는 리코타 치즈와 빵을 파는 빵집에서 가끔 친구들을 만난다. 사위 동주의 리코타 치즈는 마마스 가게 맛에도 손색이 없고 레몬향에 라임을 넣은 날엔 오히려 더 좋은 향이 난다. 어떻게 보면 지혜롭고 현명한 사위 동주다. 본래도 이타적인 부분이 많다. 젊기에 바쁘게 일만 할 시기라고 여겨지다가도 성당에서 남성총무일을 맡고 소년원이나 지역봉사도 꾸준하게 하니까...이런 경우가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이 미치게 되는 반향으로 흐르는 행복한 이기심이다. 타인을 돕다보면 오히려 나에게 오는 행복한 엔돌핀이나 기쁜 에너지가 나온다. 자신이 즐거워서 하면서 모두를 기쁘게 해주니, 서로 서로 돕고 사랑하고픈 에너지가 뿜뿜 나오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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