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는 순간부터 그 사랑엔 고통이 반드시 함께 한다. 사랑을 하지 않는데, 지나가는 사람때문에 마음에 고통이 따를 까닭이 없다. 밝을수록 그림자가 더 어둔 것처럼 사랑이 클수록 고통이 커진다. 사랑한다는 건 상대방에게 많은 요구를 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니까 사랑을 주고 받고싶고, 알려주고 알고싶고, 집착해지고 서운해지고 함께하고 싶으니까. 무조건적인 사랑은 하느님만이 가능하다. 하느님사랑이 무한히 큰 만큼 우리를 바라보시는 고통도 무한히 클 것이다. 사랑에 댓가나 조건과는 다르다.
그렇다면 왜 사랑을 할까?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야할까?
사랑은 감정이다. 사랑하고 싶다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랑이 컸을수록 미움 마음으로 바뀌면 더욱 커진다.
‘사랑과 자기 발견
그녀가 왔다. 그는 두 팔을 활짝 벌려 그녀를 자기 자신에게로 끌어 당겼다. 그녀가 그의 앞에 섰을 때 그녀의 모습은 완전히 변해 있었다. 그는 전율했다 그는 잃어버린 세계 전체를 자기 자신에게로 끌어당겼음을 느꼈고, 마침내 보았다. 그녀는 그의 앞에 서서 그에게 자기 자신을 헌신 했다. 하늘과 숲과 시내, 모든 것이 새로운 색으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깨끗하게 그에게 다가와서 그의 것이 되었고, 그의 언어로 말했다. 그는 단순히 한 여인을 얻은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전 세계를 품었다, 하늘의 별 하나하나가 그의 안에서 빛을 냈고, 기쁨이 그의 영혼을 관통하며 반짝이였다. 그는 사랑했고,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면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 (데미안 중에)
사랑은 결코 손해되는 것이 아니었다. 나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된다. 사랑을 하고 받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오묘하고 신선한 자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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