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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을 남들의 두배로 즐겼다.
삶은 귀중하고 안락하다. 내가 지금 머물고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말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환경을 주었으므로 우리를 압박하거나 공연히 빠져 간다 해도 우리는 항의 할수 없다.
어리석은 자의 인생은 즐거움 없이 완전히 미래만을 향해있어 불안하다.....삶을 즐기는 사람이 죽음을 싫어하는 사람보다 더 잘 견딘다.
삶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내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를 보는 지금, 나는 즐거움에 더 깊이 잠기고 싶다. 민첩하게 달아나는 삶을 민첩하게 붙잡고 싶다. 서둘러 흘러가는 인생을 더 잘 활용함으로서 보상받고 싶다. 인생이 짧을수록 더 깊고 풍성허게 만들어야 한다.
ㅡ여기서 말하는 자연을 나는 신(하느님)으로 해석하였다. 자연으로부터 오는 모든 혜택 뿐만 아니라 어려움도 받아들임(순종) 이야말로 순리다. 흐르는대로 따라가야 하는 이치다. 내가 자연의 일부분이 될 때에 진정 자유로울 수 았있다는 것을 알았다.
긍정적인 사고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깨어 있어야 했다. 우울은 부정적인 사고가 아주 천천히 내 몸속에 통증으로 오듯이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어 갔다. 나도 모르게 침범하더니 , 어느순간에 자신을 드러냈다. 불안과 두려움과 온갖 고통이 왔고, 늦게나마 알아차리고 견디며 극복해 나가고 있다. 삶 전체가 고통이라는 것엔 깨어 있지만 그속엔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럴려면 먼저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이 우선이다. 온전한 내어맡김, 순종이야말로 최선의 긍정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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