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이 글방

5.(2023.여름.다네이 책읽기) 칠층산. 토마스 머튼

angella의 노래 2023. 7. 12. 21:23

(33쪽)
행복이 초자연적인 은혜와 아무 관련이 없는 자연적 문제뿐이었더라면 나는 어른이 되었을 때 절대로 트라피스트 수도회에 입회하지 않았을 것이다.

ㅡ토마스 머튼의 삶 여정이 무언가에 향한 절실함 안에서 인간적인 모습들을 고백함으로 영적인 방향을 찾아간다. 그 여정을 읽어 나가면서 우리에게 삶의 방향도 이끌어 주는 하느님의 섭리를 알아차리게 돕는다. 어린시절 부터 머튼이 수도원에 들어가기 까지 방황, 젊은이들의 평범한 일상안에서 고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그의 영혼이 서서히 빛을 내고 있었다.

(48쪽)
나는 이러한 독서를 통해 막연하게나마 종교와 철학의 단편지식을 무의식중에 쌓아 나갔고, 급기야 내 의식속에 깊이 뿌리내린 이것들은 마침내 하나의 사상 체계를 이루어 나를 복종을 거부하는 반항아로 만들었고, 끊임없이 변하는 어떤 자유로운 세계를 늘 갈망하게 만들었다.

(49)
참으로 많은 가능성이 있었다. 새로운 영혼에게 비로서 현실적 존재의식이 발아되어 그 무한한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참이었다. 바야흐로 나의 선택이 책임을 지니는 때였다. 아무것에도 물들지 않은 나의 정신세계는 아직 꼴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것이라도 수용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주어지는 것에 따라 하느님의 은총과 가치안에서 가장 완전한 피조물로 형성될 수 있었다. 여기 아직 방향을 잡지 않은, 어느 편에도 기울지 않은 의지가 있다.

ㅡ어릴적 부모로 부터 머튼이 받은 영향력이 있지만 그는 살아 갈 앞날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공허한 순간이 찾아온다. 인간적인 반항을 한다해도 그 공허함은 더욱 더 커지고 그 무언가를 갈망하게 만든다.
칠층산을 이번 째가 세번째 집었는데 첫번째 두번째는 깊이보다는 전체적인 줄거리와
단테의 신곡중 연옥의 일곱언덕과 칠층산,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과 비교하는 정도로
깊이 읽어가진 못했다.
그리고 묵상일기처럼 나의 자전적 고백록도 써본다면..정도의 생각에서 멈추었다.
세번째 읽어가는 지금은 내인생의 나이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과 앞으로 갈 방향을 다시 보게 되었다.
삶의 마음가짐과 영원으로 들어가는 데 머튼이 영적 지도자로 이끌어 준다.
하느님을 닮아 사랑하고 영혼이 살아가는 힘은 사랑을 나눔할 때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849쪽)
‘책은 끝났으되 탐구는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