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책)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김성중.5

angella의 노래 2022. 10. 10. 09:01

172쪽.
......
정처없이 걷던 화자는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리기라도 한 듯 허약하고 노쇠해진 노인을 만나게 된다......노인은 ....''책을 읽듯이" 물속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노인의 말하는 태도는 예사롭지 않다. 말투에 힘은 없었지만 경건하고 엄숙하고 진지하다.....시인은 노인을 꿈에 나타난 사람 혹은 자신에게 용기와 충고를 전해주기 위해 먼 나라에서 온 사람처럼 느낀다.....자신의 삶에 당당한 노인의 태도에 감명을 받은 화자는 " 그렇게 노쇠한 노인의 마음이 굳건한 것을 보고 나 스스로를 비웃을 뻔 했다." 라면서 앞으로는 인적없는 산골에서 거머리를 잡는 그 노인을 생각하며 살겠다고 다짐한다.

ㅡ먼 미래는 고사하고 지금 당장 불안감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워즈워스가 '나 스스로를 비웃을 뻔 했다,' 라는 표현이 나에게도 와 닿는다. 허약하고 의지 박약하고 두렵고....어디나 있는 강인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친구, 이웃, 등 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아야지.

173쪽.
.....먼 미래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정확히 그려지지 않아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가? 그럴 때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의연하고 묵묵히 해나가며 나만의 삶의 원칙을 따라 작지만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그것이 곧 자유로우면서도 당찬 삶의 시작이다.

ㅡ그렇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 가 전부 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산다면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아까운 삶을 허비하진 않을것이다. 나 자신에게 자유를 주고 현명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