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쪽
은총면에서도 그해 10월에 큰 은혜를 받았다.
717쪽
소화 데레사가 ...참 성녀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새 성인을 발견 한다는 것은 놀라운 체험이다. 하느님은 개성이 각기 다른 성인들 안에서 실로 놀랍게 현양 되신다. 서로 비슷한 성인은 한명도 없으면서 모두 한결 같이 하느님을 닮았는데 저마다 특이하게 닮았다.
723쪽
내 안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훨씬 더 절실하고 깊은 충동이었다....보고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어떤 선, 곧 수도자 생활.수도복.규칙을 향한 욕구였다...나는 무엇을 얻을 필요가 없고 오히려 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스도께 영원한 삶을 청하면서, 이제껏 계명을 지켜 왔는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 합니까?” 하고 물었던 성경에 나오는 부자 청년과 같은 느낌이 내 마음속에 날이 갈수록 강해졌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게도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29,16-21)...주께서 내게 바라고 계신 것이 바로 이것 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내가 받은 봉급은 복음적 청빈을 실천하기에 알맞았다....
ㅡ머튼이 살아 온 환경안에서 세상을 보고 받아들인 아픔이 느껴졌다. 고아로 살았지만 백인이며 외조부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였고 대학에서 강사며 글을 썼기에 경제적 고통은 없었다. 하지만 머튼은 머튼만의 삶대로 실수도 하고 방황도 했지만 이제는 수도자의 길 만이 그에겐 유일한 바램이었다
영원한 생명을 향하여 하느님께 가고 있었다.
나의 삶안에서도 내 방식대로 살아가며 수많은 충돌로 우왕좌왕 하더래도 방향만은 하느님께 향해 걷자.
718쪽
부르조아라는 호화롭고 사치스러우며 안락한 환경속에서 성인이 출연 했다는 사실은 자못 놀랍다. 아기예수의 데레사가 가르멜 수녀였음은 사실이다.
719쪽
나는 성녀 데레사의 참 품성과 영성을 어렴풋이 엿보자마자 곧바로 강하게 매혹 되었다. ...이 매혹은 은총의 작용이었다. 그 성녀한테서 내가 가장 충격을 느끼는 점은 ....가능한 한 최대한 자신의 계급을 고수하면서 훌륭한 가르멜 회원이 되어 성녀가 되었다는 점이다. 데레사는 자기의 부르조아 요소를 고스란히 보존했으면서도 성소에 어긋나지 않았다....이러한 발견은 확실히 내 평생에 가장 크고 유익한 창피였다.....성덕에 관한 한, 이러한 외적 추앙이 ‘ 그 자체로는’ 전혀 무관 하다는 것을 시인해야 했다. 더구나 세상의 모든 물리적 악이 다 그렇듯이 이 또한 ‘우연히’ 위대한 영적 선의 기회가 되거나 부차적 원인이 될 수도 있다....성인들은 우리의 친구가 되어 우정을 주고 받으며 우리를 사랑하는 확실한 증표로 우리에게 은총을 전달해 준다.이제 나는 하늘에 위대한 새 친구를 갖게 되었으니 그 우정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 했음은 당연했다.
ㅡ주어진 환경, 그 조차도 주님의 은총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다만 주신 은총에 감사와 더불어 선하게 쓰임 할 기회들이 왔을 때 능력? 껏 하는 마음에는 아쉬움은 있지만 인색하지 않으려는 마음 자세가 있다.
성녀나 성인들 중에 좋아하며 따르게 된다면 삶은 더욱 은총안에서 좋은 벗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됬다. 이제부터 성인들께 관심을 기울여 보는 자세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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