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2023.4월 다네이 책읽기) 한여자.아니 에르노

angella의 노래 2023. 4. 3. 08:39

아니 에르노 ㅡ22년 노벨문학상
어머니 죽음 ㅡ장례 2주후 10개월 거쳐 쓰다.

딸과 엄마의 계급? 적인 차이....삶이 다름에서 오는 이야기를 오토픽션 형식, 자전적 소설이다.
어머니와의 갈등,가치관,성품,열등감,습관.ㅡ어머니를 예리하게 관찰
치매 어머니

P.41 이번에는 내가 어머니를 세상에 내어 놓기 위해서 그녀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가 보다
62. 때로는 좋은 엄마 때로는 나쁜 엄마를 본다.
62. 가끔씩 그녀가 죽는다 해도 그것이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는 상상을 했다.

거친방식ㅡ닮음 ㅡ부끄러움이 들었다.

?. 다른세계로 옮겨가고 있는 나는 내가 더이상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여전히 내 모습인것에 대해서 어머니를 원망햇다....,,

105. 여러번 요양원에서 데리고 나가 그녀만을 돌보고 싶다는 급작스러운 욕망. 그리고 곧 그럴 능력이 나에게 없다는 깨달음.(사람들이 말하듯 나로서는 달리 어쩔 수 없었다.)라고는 해도 어머니를 그곳에 놔두었다는 죄책감

ㅡ현실적인 한계의 우선순위에 나는 받아들임.

알츠하이머
담담히 엄마의 죽음을 바라보며 추모 어쩌면 그리움 대신 슬픔견딤, 모녀의 애증, 솔직함

<한 여자>를 후딱 읽었다. 읽어가며 든 첫 생각이 카뮈의 <이방인> 이었다. 첫문장 ....‘오늘 엄마가 죽었다.’ 와 닮아 있는 그 무엇이....
엄마의 죽음이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임에서 출발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인간의 한계안에 있는 무기력함이다.

*한 여자를 읽고ㅡ(형태의 글쓰기를 오토픽션이라고 부른다. 자서전과 소설을 합친 말이다.)
인간이 가야할 길(한계)을 보는 이의 무기력함.ㅡ딛고 일어나 나의 길 가기
죄책감 벗기
뫼르소 와 한 여자의 딸과 나 ㅡ결국 자식도 죄책감에서 나와 분리되어져야 함ㅡ
그녀들의 삶의 숭고함 그녀들의 인생이고 우리가 마주해야 할 길. 가는 길. 죽음 앞에서의 공평함
한 여자의 딸과 나 ㅡ사회 적응자로 견뎌내고 잘살음

엄마의 자유 ㅡ신앙인으로 몸이라는 고통의 무게를 벗고 차원이 다른 세계로 건너 가는 것. 엄마의 고통을 지켜보는 30여년 시간동안 돌아가셨으면 하는 생각도 많았고 나자신의 죄책감도 가지고 살았지만 이제는 그것 마저도 엄마의 인생 안에 내가 모르는 하느님과 엄마 사이의 숭고한 뜻이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벗어나지고 있다. 각자의 인생은 본인과 하느님과의 계약이라 생각이 든다.

삶이 주관적으로 균형있게 왔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승화 되어진 마인드..내 삶에 번뜩 정신이 들었다. 내삶을 잘 살아내자. 나답게 나로. 내 가치를 지키자. 자존감을 회복하자.

한 여자의 딸과 나 ㅡ사회 적응자로 견뎌내고 잘살음
내 자신이 엄마에게 잘한다는 생각이 부족하였지만 조금은 이 글이 위로가 되어 진다.

107. 21세기 언젠가 내가 이곳이든 혹은 다른 곳에서든 냅킨을 폈다 접었다 하면서 저녁삭사를 기다리고 있는 그 여자들 가운데 한명이 되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110. 어머니의 열망대로 내가 자리를 옮겨 온 이곳, 말과 관념이 지배되는 이 세계에서 스스로의 외로움과 부자연스러움을 덜 느끼자면 지배당하는 계층에서 태어났고 그 계층에서 탈출하기를 원했던 나의 어머니가 역사가 되었다. .....
110. 나는 내가 태어난 세계와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잃어 버렸다.

책 뒷편 ㅡ아니 에르노는 자기 자신을 밝힘으로써 타인들 스스로 자신을 더 잘 바라보고 깨닫게 하는 거울을 만들어 준다. ㅡ텔레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