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안 80

그림 싸인

ㅎㅎ 유이안 그림 잘그렸네- 네. 거북선이예요 멋지다. 이안이도 그림 아래에 싸인으로 ‘유이안’ 이름 써 놓아야지. 음- 아직 못쓰는데. 맘미가 써줄테니, 이안이가 보고 써라. 지금은 싫은데. 봐- 자기 그림에는 모두 싸인을 해야지돼 왜요? 이안이꺼 인지 알아볼 수 있게 말야. 자자 보렴. 맘미 그림에 맘미이름 있고 보르드리 그림엔 보르드리 싸인 있네.자. 이 그림에서 싸인 찾아보렴- 여-기. 거봐 잘 찾네. 이안이도 싸인 해야겠지? 네. 싸인 안하면 아빠가 그린 줄 알꺼예요. 맞아... 싸인 하고 싶을 때 꼭 하렴. 네~

유이안 2024.11.13

진실의 입

맘미- ‘진실의 입’ 아세요? 응. 알지 이안이 영화로 ‘진실의 입’ 보았어요. 그래? 영화를 본거야? 네 어땠어? 거짓말하면 손을 먹어버린대요 맞아. 맘미도 ‘진실의 입’ 에 손 넣어본적 있어 그래서요? 자-봐. 손가락이 멀쩡하잖아. 맘미는 거짓말 안해서 손을 안먹던데. 음-이안이도 로마가서 ‘진실의 입’ 에 손 넣어보자. 안돼요 왜? 이안이가 실수로 거짓말을 했거든요 정말? 어떡하지? 이안이는 실수예요. 이젠 거짓말 안할꺼예요. 그래? 그런데 무슨 거짓말을 한거야? 음- 비밀이예요. 왜? 엄마한테 혼날꺼예요. 그래. 맘미가 약속할께. 나에게만 말해봐. 이안이, 어제 초코렛 두개나 먹었어요. 엄마는 초코렛 먹으면 물똥 싼다고 못먹게 해요. 그래도 좀 먹어도 돼. 맘미랑 비밀로 하나 더 먹을까? 음- 먹..

유이안 2024.11.11

맘미, 과자 구워 왔어요

어린이집에서 밀가루 놀이하는 키즈카페에서 체험을 하고 왔단다. “맘미, 과자 구워 왔어요.” “동물쿠키를 구워왔구나~ 맛있겠는데..” “네. 함께 먹어요.” “그래, 이따가 빠삐, 이안이 엄마 오면 함께 먹자꾸나.” ..... 식사후에 구워 온 두개의 과자를 이안이가 꺼냈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약속 했다. 집에 오는 길에 과자가 부셔져도 울지 않기로.. 다행히 과자는 안 부셔졌다. “자, 과자 나누어 먹자.” “엄마.. 맘미.. 나.. 빠삐...“ 순서로 과자를 나누어 준다. 자기가 가장 우선인 줄 알고 기다리던 빠삐는 서운했는지 두번째 순서에도 안주니까, 슬그머니 의자로 가서 앉았다. ”이안아, 순서가 잘못 됐어. 사랑하는 순서였어?“ ”응.“ ”아니지, 가장 나이든 어른부터 드리는거지.“ 이안이는..

유이안 2024.11.05

강릉 할아버지께

맘미, 강릉 할아버지에게 편지썼어요. 응? 뭐라고 썼니?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꿈속에서 만나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도 했어요. 할아버지 만나면 뭐라고 하게? 응. 내가 쓴 편지 읽으세요. 할꺼야. ‘꿈속에서 불꽃놀이를 볼꺼예요’ 라고 썼거든. 이안이는 아직 쓸 줄 모르는 한글을 신문지에 썼다. 상형문자인가? 아니면 함무라비 법이 써있던 쐐기 문자인지도. 사라진 히랍어일 수도. 걱정마, 할아버지는 하늘나라에 계시니 이안이 사랑글자는 사랑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꺼니까... 집으로 가면서도 편지 쓴 신문지를 고이 챙겨가는 그 마음이 고귀하다.

유이안 2024.11.05

하린: 자, 먹어-

맘미: 이안아, 하린이가 먹을꺼 주는데... 이안: 싫어. 맘미: 응? 왜 도망가? 부끄럽구나. 하린아, 이안이가 싫어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 거절한 거야. 내가 가져다 줄께- 이안아, 친구가 선물주면 고마워! 하고 받는거야. 정말 싫어하는 줄 알고 서운해 하잖아. 이안: 마이쮸네. 안녕. 잘가 하린: 안녕-- 맘미: 친구하고 잘노는 팁이야. 어때? 하나 배웠지?

유이안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