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이 글방

6(2024년 겨울 다네이 고전읽기)파우스트.괴테-방황하는 나

angella의 노래 2024. 1. 29. 00:11

누구나 방황의 시기가 있을 것이다. 그건 잘못된 것이라기 보다는 나자신의 내면에 부족한 것에 대한 숙고하는 시간이 된다. 그것으로 인하여 성장하는 방향으로 갈수 있기에 쓴약과도 같다. <파우스트>에서 인간이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말처럼, 삶을 살아가다 보면 방황할 수 밖엔 없다.

방황이라는 뜻은
1. 분명한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갈팡질팡함.
2. 이리저리 정처 없이 헤매며 다님. 이라고 한다.

숲속에 벌레가 먹이를 찾아 방황 하듯이....
제 계절에 맞는 꽃이 피려고 방황 하듯이...
떠돌이 별이 제 명을 다해 방황 하듯이....

‘신학, 법학, 과학 등 온갖 학문을 연구하고 노력해도 알 수 없는 인간의 한계에 갇힌 파우스트의 방황
메피의 인도로 욕망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파우스트의 방황
악함 속에서도 선함으로 나가고자 노력하는 그레텔의 방황
유한한 인간 머리로 무한한 신을 알고자 노력하는 방황
마음 속 선악이 서로 옳고 그름을 가지고 고뇌하는 방황’ (파우스트 중에)

마음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해서 우왕좌왕 하면서 몸 껍질만이 울고 웃고 살아가는 느낌? 오늘도 마음이 방황을 하고 있다. 그래도 꿋꿋하게 간다. 별스러운 방황이 길어지고....

어떠한 인생을 살았더래도 마지막에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면...잘 살아낸 것이다.
그 문장은 바로 앞에 나오는 ‘순간을 향해’ 속에서 태어난 말이다. 영원 앞에서 우리의 삶은 순간에 비유할 수 있다. 이 말을 한다는 것은 순간과도 같은 삶일지라도 최선으로 살아낸 노력(창조와 사랑)과 악을 용서하는 무한한 힘에 의한 구원이다.
악은 선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악으로 시작된 그 무엇일지라도 선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져 완전함에 향하여 간다. 악이 있기에 선이 빛난다.(이 선택은 바로 나자신의 자유의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는 용기가 중요하다.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성악설이 맞나?) 악 속에서 선으로 방황하며 노력하며 나아가는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