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ㅡ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차를 타고 집과 직장을 오가며 기계처럼 반복적인 일상을 살던 런던시청 공무원 윌리엄스는 자신에게 살 날이 불과 몇 달밖에 안 남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난생 처음으로 인생을 즐겨 보기로 결심한 그는 바닷가 휴양지에서 술과 노래에 취해 보기도 하고 직장 동료였던 마거릿과 값비싼 레스토랑에 가보기도 하며 남은 시간을 만끽하고자 한다. 그러던 그는 문득 사무실 책상에 먼지 쌓인 채 놓여 있던 서류 하나를 생각해 내고, 남아있는 날을 보낼 생애 가장 찬란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의미있는 일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놀이터를 찾아준다. 그리고 그네위에서 생을 마감한다.’
느낌 ㅡ윌리엄스는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며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좀비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일상이 반복적이고 단조롭던 그는 자신의 완고함으로부터 얼마 안남았다는 죽음선고를 받고는 생각도 생활의 틀이나 고정관념으로 부터 벗어난다. 누구에게나 있는 생의 한계이지만 한번 쯤은 죽음을 앞에두고 두려워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살아 가면서 죽음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의미를 찾게 될 것 같았다.
진정으로 내가 되고 싶었던 모습은 무엇인가? 그대로 잘 살았나? 또한 지금 나의 자리에서 할 수있는 긍정적인 최선의 시간을 살아낼 방도가 있을까? 남아있는 이들에게 추억을 준다면 어떨까? 하던 일을 마무리 하는 건 의미가 있을까? 윌리엄스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침착하게 미룬 일(어린이 놀이터) 들을 추진하면서 화낼 시간조차 아깝다는 생각을 하니, 생이 느긋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참고 견딜수 있었고 일은 생각보다 빨리 추진 되어졌다.
성경을 읽고 철학,미학,신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서서히 나만의 철학을 찾고자 하는 주관이 생겨났다. 그 철학이 있으므로 내가 하고자 하는 다양한 예술기법들로 나만의 것을 표현하고 나만의 생각이 드러나게 하고 싶었다. 미루고 미룬 추상적인 표현은 아직도 시도해보는 정도이지만 추상작가가 꿈이기는 하다.
살아 온 날들에서 찾은 수필을 쓰다보면 잊고 살았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살아 갈 미래에 대해 사소한 것을 중시하고, 소박한 일들에도 보람을 떠올리면서 나의 작은 역할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내 자리에서 최선으로 손자를 돌봄에 한몫하자는 마음이다. 남은 생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내 역할이 주어지니, 살아야 할 의욕도 보람찬 의미도 찾아진다. 마지막 자리에서 (...) 최선으로 그 순간 즐김하다가 죽는다면 신께 다 보여준 여생이리라. 이번 생은 이렇게 살다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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