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독일에서 1749년에 태어나 1832년 03월 22일에 죽었다. 대표작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이 있다. 그는 낭만주의 시대에 활동한 세계 문학사의 거인으로 널리 인정되는 독일 문호로 르네상스 거장다운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과학에 관한 저서만도 14권에 이를 정도로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쓴 방대한 량의 저술과 그 다양성은 놀랄 만하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이전의 문학 작품 안에는 주인공 당사자보다는 집안, 사회 관습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부모가 아닌 당사자들의 심리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신선했다고 한다. 그전 작품들은 주인공이 되려면 아버지가 왕이나 신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평범한 주인공이 나온 첫 세대 작품 중 하나가 이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물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던 것이다. 너는 누구냐?"라고 물으니 다들 열광할 수밖에.
*내가 너를 사랑하는지는*
내가 너를 사랑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단 한 번 너의 얼굴을
단 한 번 너의 눈을 보기만 해도
가슴속의 아픔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
흐뭇한 이 기분 하느님은 아신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들장미*
소년은, 작은 장미꽃 한 송이를 보았다.
들에 핀 장미꽃.
풋풋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가까이서 보려고 달려가서
소년은 기쁘게 바라보았다.
작은 장미꽃, 귀여운 장미꽃, 빨간 장미꽃.
들에 핀 장미꽃
소년이 말했다. "너를 꺾을 거야, 들에 핀 장미꽃!"
장미꽃은 답했다. "영원히 나를 잊지 않도록 네 손을 찔러야지, 나는 쉽게 꺾이지 않는단다."
작은 장미꽃, 귀여운 장미꽃, 빨간 장미꽃.
들에 핀 장미꽃
그러나 거친 소년은 꺾고 말았다.
들에 핀 장미꽃을.
장미꽃은 찌르며 막으려고 했지만
아파해도 슬퍼해도 소용이 없었다.
작은 장미꽃, 귀여운 장미꽃, 빨간 장미꽃.
들에 핀 장미꽃
*첫 사랑*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날을 가져다 줄 것이냐
저 첫 사랑의 날을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때를 돌려 줄 것이냐
저 사랑스러운 때
쓸쓸히 나는 이 상처를 기르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한탄과 더불어
잃어버린 행복을 슬퍼한다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날을 가져다 줄 것이냐
그 즐거운 때를.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희미한 햇빛 바다에서 비춰 올 때
나 그대 생각하노라
달빛 휘영청 샘물에 번질 때
나 그대 생각하노라
저 멀리 길에서 뽀얀 먼지 일 때
나 그대 모습 보노라
어두운 밤 오솔길에 나그네 몸 떨 때
나 그대 모습 보노라
물결 높아 파도 소리 아득할 때
나 그대 소리 듣노라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펌)
ㅡ괴테가 20대에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하나만을 보는 사랑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도 퇴색되는지? 아니면 사랑의 범위가 넓어지는지? 하나만을 바라보며 온전하게 던지지는 않는 것 같다. 사랑에도 계산이 있을수 있다는 말일까? 아니면 상황에 따라 다를까? 요즘 젊은이들은 연애도 결혼도 안한다는데. 사랑에 빠지는 것 조차 멀리 한다고 했다. 자기애도 더 많다.
당시 자살을 한 청년 괴테의 친구 예루살렘은 오직 사랑만을 했을까? 자신을 좀더 사랑 했다면? 자살을 했을까 싶기도 하다.
그후 괴테는 새로운 사랑을 무수히 했다. 다른 색깔? 그래서 사랑은 변한다고 할수 있으니~. 하더래도 사랑으로 살아갈 힘도 희망도 주어진다. 가장 진실한 사랑은 자신을 던짐으로 보여줄때만 가능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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