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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오니

angella의 노래 2023. 11. 3. 13:25

  임진각으로 방향을 돌렸다. 오는 둥 마는 둥 가을비가 내리고 날씨는 포근하다. 예전과 다른 11월이다. 몇달만에 온 임진각은 언제나 혼자와도 함께와도 속시원 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언덕에 오른다. 오늘따라 센바람이 부니 바람개비가 신나게 돈다. 마음도 바람개비따라 신명이 나 진다.
  갑자기 비가 내린다. 장우산으로 무장했기에 비오는 풍경도 즐겁다. 어린아이 마음으로 비를 맞으며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헤치고 다녔다.
  식당에 들어오니 로봇 웨이터가 주문한 식사를 가져다 준다. 멀찌기에서 사람 웨이터 두명이 보고 있었다. 곧 세상은 AI가 일을 하고 사람은 잉여인간이 되거나 창의적인 나만의 기쁘고 뿌듯한 세상을 위해 기여 할 수 있는 그 무언가 의미로운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복지세는 많아지고 가치있게 쓰여질 것이다. 좋은세상이 될지? 또 다른 범죄가 횡행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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