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오리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어요.
그런 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그리워 살뜨리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나겠지요?
ㅡ잊는 날도 간혹은 있겠지만 그리운 마음으로 살아내기도 한다. 마음안에 그리움 하나 없다면 어떻게 촉촉한 마음이 될 수 있을까?
각박하고 건조한 세상안에 원천으로 시작되는 근원이 마음으로 부터도 있다. 촉촉한 그 마음에서 물이 솟고 시냇물로 흘러 강물에서 바다로 가 비가 되는 순환. 그 비는 땅속에 스며들어 어느 원천으로 깨끗하고 순수하게 되어진다.
마음속에 샘은 그리움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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