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이 글방

**28.(2023.여름.다네이 책읽기) 칠층산. 토마스 머튼

angella의 노래 2023. 8. 19. 13:29

ㅡ고독해지는 법. 하느님과 가까워지기 위하여 고독을 찾습니다. 당신을 너무나 알고 싶고 사랑하기에 당신의 무한한 사랑을 온마음으로 받고 싶어 고독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당신 안으로 깊이 깊숙이....당신이 어느 순간 알아지고 부터는 저는 온전히 당신을 알기위해 매달려도 보고 좌절도 하고 아파도 하고 여기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것으로 부터 ’떠나야 비로소 당신께 가는 길이라는 것‘(847쪽)을 알게 됬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쁨이 시작 되어졌습니다. 당신을 알고 당신께 향하여 가는 방향을 찾았고 아주 천천히 걸어가면서 그 시간속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이미 저는 당신의 사랑의 후광안에 싸여진 평화와 안정속에 듭니다. 얼마나 제가 당신을 찾아 해맸는지 모릅니다. 그 길은 나의 생각이나 판단을 버리고 당신께 완전히 의존할 때 보여 주신다는 것이 알아지고 부터 다 놓아 버렸야 한다는 것이지요. 보이는 세상 것이 허상이고, 당신만이 존재하시는 사랑의 실체이심을 믿습니다.
‘너의 고독이 네가 이 지상에서 결코 만나보지 못할 사람들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849쪽)
당신에게 싸여진 고독은 기쁨으로 충만되어 외롭지 않습니다.
‘너는 나의 고뇌와 가난의 참고독을 맛보리니, 나는 너를 내 기쁨의 높은 자리로 인도 하리라. 그러면 너는 내 안에서 죽어 내 자비로 모든 것을 발견하리라...네가 나의 형제가 되어 불에 탄 사람들의 그리스도를 알아 모시기를 배우도록.‘(849쪽)
살아있지만 죽어야 하는 시공간안에서의 삶이 영원으로 들어가려는 길목에서 서성거립니다.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의 넘침에 너무나 벅차올라 구원으로 들어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

849쪽
‘책은 끝났으되 탐구는 끝나지 않았다.’


PS: 가장 보람찬 여름을 보냈습니다. 세상이 더욱 더 불안으로 고조되어지고 있는 이때, 그 불안과 두려움으로 부터 나오게 한 것은 당신 덕분입니다. 한 사람이 영적 변화에 이르는 과정을 여정처럼 함께 가면서 제게도 그 영성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세상이 조금은 다르게 보입니다. 허상과도 같지만 고통을 느끼는 현실 속에서 의연해져 가는 제 자신을 봅니다. 보다 더 용기있게 고독을 향하여 걸어 가렵니다. 당신만이 사랑의 완전체이심을 믿으면서.... 세상에서 느낀 상처나 아픔에 용감해지렵니다. ’~ 담대하라.‘ 신 당신의 말을 가슴에 담고.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