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이 글방

*2020.다네이 글방(감상쓰기) 이방인. 알베르 카뮈

angella의 노래 2019. 5. 17. 22:03

알베르 카뮈. 민음사.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인으로
1913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47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카뮈가 29살 나이에 쓴 '이방인'을 읽으면서 가난폐결핵의 병고.
전쟁의 고통. 우울한 심성..이 이러한 글의 탄생 배경은 아니었을까?
천재적인 철학자..였다. 는 생각이 들었다.
(이방인 발표당시) 사회 시대상황이
2차세계대전으로 독일이 파리를 점령한 시기였기에 젊은이들은 칙칙함.우울.절망적사고가 있었을 것이다.
 
'이방인' 책은 태양에 대하여
(22p.23p.34p.57p.61p.62p.65p.66p.67p.68p.69p..) 전반적으로 많이 말한다.
무더운 알제리.
아프리카의 여름은 작렬한다.
햇볕.타는 태양.....
 
원시 시대부터...
불(태양)의 존재는 인간이 가장 숭배하던 대상..보이는 신이다. 지금도 페르시아근방에는 불을 우상하는 종교 조로아스터교가 남아있다.
거세게 내리쬐는 태양앞에서
인간은 무력할 수밖에 없다.
너무나 더워..2018년 여름처럼...
표현하기에도 무기력을 드러낸다.
이러한 무기력은
세상안에서도 다양하게
사회 직장구조안에서.
가정안에서..인간관계안에서.
나 스스로 안에서도..드러난다.
인간에게는 힘밖의 어쩔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들이 무수히 많다.
전쟁으로..사회안에서..
인간은 두려움? 의 대상이 있으며 그것은 내 힘 밖의 것으로 분노조차도 무의미하였다.
그래서 인간은 무력앞에서 순응아닌 순응처럼 조용히..무기력 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소시민들은 무기력증이 되어간다..
그러나
내면 깊은 곳에는 억눌림 같은 것이 쌓여져 간다.
 
(심리학자 칼 융은 내면뒤의 그림자를 말한다..
예..히틀러나 스탈린의 경우 어릴적에 받은 상처들이 쌓여서 권력이 주어졌을 때 더 큰 폭발대상이 됨)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소는...
( p)
첫 문장에. '오늘 엄마가 죽었다.'
엄마가 죽은 큰 변화 앞에서 조차도
일상적 무심함. 그 안에는 무덤덤하고 무의미로움.
감정없는 냉소적이고 이기적 모습으로 되어진 인간이 보인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음에 나태나 방종같은 무관심을 택한 건 아닐까?
 
(예; 페르조나ㅡ가면.개성..이
나쁘다기 보다.. 젊은 시절에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필요 악? 같은 것)
그러나 뫼르소를 세상이 정한 도덕규격에 맞추지 못한 이방인 같은 존재..세상의 부적격자라고 판단한다.
 
뫼르소는 살인의 이유가
태양 때문이었다.. 고 한다.
내힘 밖의 무기력앞에서 순식간에
일어 난 사건이기에 태양탓으로. 눈이 부셨기에..어쩔수 없었다. 라고..
세상탓으로.네탓으로 돌리는 인간의 모습이다.
죽일 의사는 전혀 없었기에...
부조리하다.고 말한다.
 
'부조리란?
불합리ㆍ모순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특히 프랑스의 실존주의자 카뮈가 자신의 철학적 견해를 나타내는데 썼다.
그에 의하면, 인간이나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는 모두 '부조리의 상태'에 있고, '부조리의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는 이러한 상황으로서 질투, 야심, 방종 등을 들고 있다. 이리하여 인간은 무의미.무목적적인 생활로 운명지워진다.
그의 철학에는 이러한 염세관적 견해가 지배하고 있는데,
이러한 입장에서 인간은 '반항적' 인간(l'homme révolté)으로서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 스스로 감당이 안되는
죽음. 전쟁. 권력등..
나자신의 힘 밖의 일일 때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어 답을 낼 수 없기에 내 뜻이 아닌 일이다.
우연하게 벌어진 살인이 된 상황이니..오히려 뫼르소는
황당무계? 처럼 받아들이는 것 같다.
뫼르소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어요.
그건 중요치 않아요..''
무관심해져 간다.
자신의 재판과정을 보면서
또 한번 뫼르소는
이 사회 역시도 다를 것이 없다. 부조리하다. 고 말한다.
 
그래서 뫼르소는 절망사회에서..
페르조나(가면)으로 일상의 삶안에 눌러놓았던 감정들을 화풀이 대상이 필요했던 아니었을까?
 
( P)
한번의 총발사와 다시 네번의 발사의 감정은 분명 달랐다.
첫번째의 총은 우연같은 것.
나를 방어.지키기 위한 것이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두번째부터 네발은
뫼르소에게 총은 작은 권력이었다.
히틀러나 스탈린.. 자신들의 어릴적 상처 같은 내면안에 그림자를 권력이 생기자 네탓으로 돌려서 유태인..
자신의 종족이 아닌 이를 괴롭힌 것처럼 뫼르소는 아랍인에게 총을 쏜 것과 같다.
 
( p)
하지만 사형선고후. 뫼르소는
삶의 가치나 산다는 의미를 놓친 것을 깨닫게 된다.
가장 존귀한 진실?
허무끝에 발견하는 삶의 의미?
엄마의 죽음도. 타살혹은 자살도 그리고 자신의 사형선고도..
죽음앞에서는
누구나 피할수 없는 공평함을 본다.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는 모두에게 공평함이다.
 
카뮈는 삶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모순 투성이고..부조리함으로
가득하더래도..
(모순되는 대립상태의 공존..
빛과 어둠..선과 악....)
이 소설이 주는 메시지에는
부조리한 사회(억울함. 황당함...)
인간의 무력함(병이나 죽음...)이 있을지라도..
 
인간은 무언가 다르지 않은가?
우리 각자에게 묻는 것 같다.
우리는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절망해야 하나?
ㅡ자살하거나 비관적으로 살기?
종교적인 희망해야 하나?
ㅡ구원만을 믿으며 인내하기?
내 뜻도 아니었고, 신의 뜻도 아닌 것이 일어날 수가 있는 부조리하고 모순덩어리 가득한 세상속에서 어떻게 살아내야 하나?
카뮈는
(이방인에서)
자신의 모습인 주인공 뫼르소를 통하여 삶의 주체가 되길..
우리에게 바란다.
절망도. 종교적 희망도. 아닌
치열한 반항을 말한다.
 
사제와의 대화중에서..
(133p~)
~내속에서 그 무엇인가가 툭 터져 버리고 말았다. 나는 목이 터지도록 고함치기 시작했고 그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기도를 하지 말라고 했다..
.기쁨과 분노가 뒤섞인 채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에게 마음속을 송두리째 쏟아 버렸다...나에게는 확신이 있어.
..사람은 누구나 다 특권을 가진 존재야...또한 장차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다...그가 나가 버린 뒤에 나는 평정을 뒤찾았다.
..잠든 그 여름의 그 희한한 평화가 밀물처럼 내속으로 흘러들었다...
나는 엄마를 생각했다,..죽음이 가까운 시간에 엄마는 거기서 해방감을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마음이 내켰을 것임이 틀림없다.
...나도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커다란 분노가
나의 고뇌를 씻어주고 희망을 가지게 해주었다...나는 처음으로 세상의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행복으로..
 
무의미한 삶으로 바라볼 때와
다른 승화되어 진 반항이다.
무관심한 세상에..
죽음앞에서..
부조리에 반항하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하는 반항도
부조리함으로 억울하더래도..
고통스럽더래도..
자신에게 맞게 행복찾아 잘살아 내라. 는 반항을 말한다.
결국에 모두가 죽는다.는 죽음이라는 한계앞에서..
이 순간을. 여기에서..지금..
기쁘게 최선의 삶으로 살아내라는 반항이다.
죽음을 준 신에게 오히려
반항하 듯이..잘 살아내라고 한다.
 
(~p)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
'내가 외로움을 덜 느낄수 있도록
나에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처형되는 날.
많은 구경꾼이 모여들어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 주었으면 하는 것 뿐이다.'
증오의 함성조차도 응원으로..
긍정적 승화로 받아들이려는 반항이다.
죽음을 준 신에게 오히려
반항하 듯이...
(이방인) 막바지에..
형이상항적인 반항이다.
 
알베르 카뮈는
실존주의 철학자.작가로서
인간 개인이 자유.책임.주체가
되어 사는 것이 실존 철학이라고 한다.
삶과 죽음에는 절대적인 이유가 없다. 고 말한다.
그는 헬레니즘적인 사상과
히브리적인 사고안에서
균형적인 중용을 추구했다. 플라톤(헬레니즘)과 아우구스티누스 성인(히브리즘)을 좋아했고
본인은 실존주의자가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기독교속의
그리스사람이라 스스로 이방인을 자처한 실존주의적인 철학자이다.
 
이방인을 읽고...
삶의 주관이 균형있게 왔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승화 되어진 마인드..
~일지라도~하더라도
잘 살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