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두방울 떨어지다가 점차 많아지며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공원을 걷기 시작하고 얼마가 되지 않아서
잠시 공원 장막으로 몸을 피해야 했다
공원을 바라보니 한적함이 시야에 들어온다
장막지붕에선 후두둑 비소리가 나무에선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점차 비가 장대비로 굵어지고 있다.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
쏟아져라.
매미소리도 멈추고…..멍하니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얼마후 스콜같은 비는 그치고 나는 걷던 길을 다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