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데레사의 메시지
1970년 교황 바오로 6세의 ’아빌라 성 데레사‘를 교회의 학자 선언 후의 설교.
11.
....당신은 예사롭지 아니한 하나의 여성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십니다. 하나의 수도자로 나타나시는 당신은 겸손과 고행과 소박의 휩싸여 인간의 생명력과 역학적인 영성의 불꽃을 내뿜고 계십니다.
13.
...이 경이로운 신비학자에게 끼쳐진 하느님의 계시를 엿 보게 합니다....당신의 지성에서, 문학적. 영성적 교양과 독서에서, 신학 및 영성계의 권위자들과의 접촉에서, 당신의 그 남다른 감수성에서, 끊임없고 빈틈 없는 고행생활에서, 당신의 관상적 묵상, 한마디로 기도의 실천과 경험을 위하여 마련된 풍요롭기 짝이 없는 당신의 영혼의 내려진 은총에의 응답에서 온 것입니다.
14.
...우리가 영적 결혼이라고 부르게 되는 이 사랑은 다름이 아니라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일입니다...이승에 사는 인간이 체험할수 있는 하느님과의 가장 깊고 가장 굳센 합일...
15.
....그러나 현대는 갈수록 하느님과의 대화가 끊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흠승과 기도의 의무 및 필요성의 의미마저 상실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내리신 기도의 메시지는 은총의 흠뻑 젖은 영의 노래요 음악 입니다.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대화를 열어 주는 그것입니다.
한편 정신분석학에 탐구는 약하고도 복잡한 기계인 우리를 분해 하면서도, 괴로우나 구원을 받은 인간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는 대신, ‘무의식’ 동물의 어렴풋한 속삭임을 들으려 하고, 무절제한 욕정과 절망스런 불안의 외침을 들으려 합니다.
18.
....5세기가 지났어도 아빌라의 성 데레사는 아직 당신의 영적 사명과 교회의 보편성을 갈구하는 갸륵한 마음씨와, 자신을 온전히 교회의 바치고자 이승의 모든 욕을 끊어 버리는 그 사랑의 자취를 남기고 계십니다.
ㅡ오랫동안 책꽂이 꽂혀있던 ‘영혼의 성’ 이해할 수 없어도, 궁금해서 2017년에 샀었는데 다시 들추게 했다.
칼 융의 자서전을 읽어가면서 먼저, 묵상으로 알아진 ‘하느님화’는 ‘자기화’와 비교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지만 결국엔 하느님화 (사랑) 이란 확신에 이른다.
나의 의심? 의문?
아하! 중세시대까지 가장 큰 권력이었던 가톨릭은 하느님께 들어가는 길이 하나인 것으로만 인정 했으므로 다른 신비주의 통로는 의도적으로 막았었구나.(마녀사냥ㅡ심리적으로 내면 깊이 들어가는 여성에게, 자연의학등.14~17세기에 유럽에서 이단자를 마녀로 판결하여 화형에 처하던 일)
여러가지 명목들이 있었겠지만, 정신적인 문제이니까... 지금도 모르는 무의식의 차원 세계, 그 당시에 많은 정신병이 있었고 칼융의 시대에도 가두는 것이 전부였다.(많은 예술,문학... 깊이 들어가다가 정신들을 놓쳤다.-이런 위험성을 가톨릭에서 생각한 것일 수도 있었고..)
하느님을 통해서만이 신비체험을 했을 때 인정하고 있다. 아빌라의 성 데레사의 ‘영혼의 성’(칠궁방)처럼.
또하나, 의문? 당시 부패의 극단이었던 가톨릭을 볼때, 자신들이 끝없이 힘을 유지 하기 위해서 였을수 있겠다. 자신들에게 신자들이 매달리게 하기 위해선 무지하게 할 필요성이 있었기에 성경도 함부로 못읽게 했었구나. 그러나... 인간이 깨어났다.. 곪았던 환부가 터져 버려듯이.
하지만, 사랑으로 구원이 확실해졌어.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사랑이었다.
신비주의인 영지주의나 그밖의 고행들, 초월명상을 통해서 알았다고 해도 하느님을 모른다면 ‘앙꼬없는 찐빵이지만.’ 그런 까닭 때문에 조심시켰을 경우도 만의 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많이 없애고 가려져 있던 신비주의는 칼융에 의해서 다시 찾아진 맥이 이어진 역사적인 사건이랄 수 있다.
이미 나와있는 <마녀사냥> 책들이 많았다. 마녀라는 명목으로 희생 된 여인들을 위해서 연미사를 올려드려야겠다. 나의 허약한 정신으론 여기서 멈추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그녀들을 위로해야 할까?
<에스파니 데이> 에 성모님과의 만남. 성경속의 여인들... 예수님을 사랑했던 막달레나 마리아에 관한 영화를 오래전에 본 기억도 떠오른다. 아주 좋은 가정의 딸... 오빠들과 아버지의 딸에 대한 처신? 그녀들은 하느님을 향해 지혜로왔다.
만다라 그림은 하나의 부속적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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