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책)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김정운.5

angella의 노래 2024. 12. 24. 15:01

낙관적 삶에 대해
238.
반만 차있는 물컵을 보고....작은컵에 옮겨 담아 꽉 채워야 진짜 낙관적인 거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바꾸고 변화해야 진정한 낙관주의자다.
248.
공간충동 입니다. 내거 진짜 하고 싶은 일, 그러니까 글쓰고 그림 그리고 음악을 들으려면 ‘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법정스님은 자신이 평생 버리지 못한 욕심이 하나 있다고 고백했습니다....‘공간욕심’ 즉 공간충동 만큼은 법정스님도 어쩌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ㅡ김정운에게선 얻어듣고 배우는 것이 많다. 그의 외양이나 떠벌이 스타일은 전혀~ 아니지만 머릿속에서 나오는 생각들... 창의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위트가 있다. 이어령교수의 창의적인 발상과 다르면서 일맥상통한다. 거기에 호통치면서 진지하셨던 이교수보다는 가벼우니, 한번 찾아가 뵙고도 싶다.

250.
...내가 여수로 내려온 ‘실존적 이유’에 대해 ....
256.
...외로움을 견디려면 스스로를 많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바로 무너집니다.
ㅡ굳셈, 마음근육이 많아져야 한다.

272.
나는 책을 사려고 여행을 합니다...여행중에는 신기할 정도로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많이 생깁니다. 좋은 책 한권은 그런 아이디어가 샘솟게 하는 ‘마약’ 같은 겁니다.
ㅡ책을 좋아하게 되고 점점 책을 고르는 안목도 높아지고 어려운 책을 나만의 방식으로 작가와 소통이 되어 이해가 되는 것, 그림 앞에 서서 감상하면서 나만의 창의가 떠오를 때와 닮아져 있다.

273.
책장에 책이 그렇게 많은 이유는 내가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볼 때마다 삶의 의욕이 팽창되는 것을 느낍니다.
....수시로 첵장의 책들이 ‘헤쳐모여’ 를 반복합니다. 내 관점이 달라지기 때문 입니다. 책장의 책을 다시 정리하는 행위 자체가 내겐 ‘지식의 편집’ 과정입니다. 이전에 전혀 관련 없던 책들이 새롭게 연관되어 붙게 된다는 것은 두책이 담고있는 지식을 연결시켜주는 내 ‘메타 언어’ 가 새롭게 생겨났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ㅡ이 문장이 나에게 지성인의 창의가 나오는 방식으로 왔다. 맞다. 창의는 없는 것을 찾는 것이 어니다. 연계를 통해서 나만의 새로운 무언가를 이룩해 내는 아이디어다. 머릿속에 반짝이는 그 지혜로 나오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