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게 사는 김정운 문화심리학자를 보면서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이다.
나의 기록장 한편에 걱정거리를 적어본다. 내가 자꾸만 잊어서 사야 할 물건 목록을 적듯이 말이다. 왜? 잊는 것이 좋을 걱정거리도 적어 놀 필요까지 있느냐? 는 질문에 기억하기보다는 구체화하고 싶은 거다. 구체적으로 기록하면서 나는 느끼게 된다. 큰 걱정은 아니란 사실이다. 걱정거리를 개념화한다. 란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보면 쓸대없는 것임을 깨닫는다. 나 셀프인지 치료다.
또다른 방법으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걱정안에 있기보다는 내가 해결할 수 있으면 하고, 없으면 놓아버리기다. 대부분의 걱정은 어떻든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이 사라진다.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진다. 새로운 걱정거리는 계속 들어오는 것. 그렇게 걱정을 안고 사는 습관이 더욱 더 문제다. 내 문제다.
나를 성찰하는 습관을 하다보면 걱정으로부터 객관화하는
나를 보게 된다. 일상에서 걱정으로 부터 자유로와져 있다. 이를 심리학에선 ‘메터인지 라 하고 미술에선 ’추상‘ 이라고 한다. 추상은 보는 회회의 변화축을 극명히 보여주었다. 창조가 들어간 사건이다. 보이는대로 고전주의 그림에 사고가 들어간다. 세잔.... 이어져 결국엔 시각적인 면과 색채의 분할을 이루더니 단순한 구성주의까지 온다. 칸딘스키. 몬드리안....독일 바우하우스 학교의 등장, 건축과 제품들에서 나타났다. 디자인이다.
복잡한 것, 정리정돈한 후에 비워내고 버릴 것은 버리는 작업을 집과 머릿속을 하다보면 비워진 그자리가 다른 새로운 무엇으로 채워져 가는 경험이 있다. 특히 머릿속에 비움엔 반드시 새로운 아이디어, 생각, 창조가 있다.
매일 매일 그냥 내가 좋은 것을 하는 삶이다. 먹거리 하나에도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 내가 싫고 나쁜 불필요 한것들을 배재해 나가다 보면 단순화 된 디자인 탄생이다. 아이폰이 가져온 형태다. 애플의 디자인이 처음부터 여기까지 이어진 건, 애플 핸폰만을 고수하는 애용자의 심리 뒤엔 자신이 알든 모르든 난 창조에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있다. 디자인의 혁명을 담고 있다.
어쩌면 비워야 할 가장 큰 열등감이나 질투가 풍요로운 상상력으로 환원 되어진다면 좋은 성장이다. 여기까지 오다보니까... 지금 이 사회, 나라에서 일어나는 이분법적 사고들, 질투와 열등감 같은 갈등들이 느껵진다. 벗어나기 위해선 자신의 자학도 타인에 대한 공격에서 보다 차원 높이 승화된 모습으로 변모한다면 각자안에 창조가 새로운 성장 에너지가 쑥쑥 나올텐데...내마음으로부터 생겨난 문제부터 자기성찰로 자기를 바라봐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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