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책) 채식주의자. 한강

angella의 노래 2024. 10. 11. 10:01

  신앙인의 눈으로..

  한국인 만이 가지는 특성으로는 몽고반점과 화(분노)가 있는데 한 여인을 통하여 들여다 본다. 타인으로 부터 폭력이 왔을 때 ‘화'를 표출하지 못하고 담아두는 한국인 만이 가지는 병은 어딘가에 어떤 방식으로 든 채식주의자? 처럼 소극적으로라도 드러난다. 그 여인의 아픔이 가엾음으로 다가오며 마음이 아프다. 자신을 갉아버린 인생, 모두에게 인생은 단 한번.소중함인데..
  하느님은 이 땅에 내 보내실 때 비록 우리를 고통과 인내를 통하여 성숙함으로 사랑이 되어 다시 하느님께 되돌아 오길 바라시고 그 고통의 삶 마저도 '아름다운 소풍'이었다. 라고 표현한 천상병시인의 '귀천' 시도 있지만 결국엔
어떻게 삶을 선용으로 잘 살아내야 할지를 다시 생각 케 한다. 감사하게 주신 한번뿐인 이 세상 경험이 하느님께 감사 찬미드리며 보다 더 기쁘게 행복하게 선함으로 사랑으로 하느님의 모상 닮음으로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보며귀하게 살아가련다.

  살려달라는 아우성일까?  한강의 <채식주의자> 그 여자 주인공의 마음이 궁금했는데 한국인만의 특성. 몽고반점과 화에 대한 표출로 녹아져 있었다.
  좀더 신앙인의 눈으로 들여다 봐야겠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가엾음 가득한 슬픔이다. 한 여인의 삶. 누구 인생도 하느님의 거룩한 모상을 받은 사랑으로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 갈 존재이다. 비록 이 땅이 원죄로 떠나온 귀양살이 시간 일지라도 하느님은 자비로 가죽옷을 입혀주셨다. 누구도 타인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할 권리는 이 땅 안에 없다. 오직 하느님만이 선악을 판단하시고 살리기도 죽이기도 할 수 있다. 여인은 소심하고 나약한 정신으로 어릴 적의 아버지 폭력이 어른이 되어 진 어느날, 꿈으로 상기되며 피.폭력.두려움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소극적 방법으로 채식을 한다면 무서운 꿈이 안꾸어 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실천하지만 정신의 건강치 못함이 육에 연결되어져 병이 더 커지며 자신을 더더욱 구렁텅이로 미뤄넣게 만든다. 건전치 않은 어둠. 빛으로 나오지 못하는 도움도 못 받은 여인은 자신 스스로 식물화 되어가며 사라져 간다.

  이러한 종류의 책과 영화가 유럽에서 큰 상을 받을 때마다 의문이 들었다. 외국에는 이런 삶이 없을까? 이러한 책은 나오지 않나? 아직도 이해 안된다. 어떤 의미일까? 상을 주는 건. 특히 영화들은 더더욱 안된다. 너무나 사악한 것들로 채워진 영상을 보노라면 두통이 오고 잠을 설치는 공포가 와 보지 않는다. 하느님이 보시니 참 좋았다. 하시며 만족으로 창조한 하느님의 자녀. 하지만 한번의 나의 삶 귀양살이 여기서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고 그 빛.선.사랑으로 하느님나라.영생.구원.본향인 에덴으로 하느님과 함께 영원할까? 보다 더 나의 삶을 정리 할 시간이다.
귀양살이 시간마저도 살아온 날보다 갈날이 더 가까와 진다. 어둠으로 사라지지 않으려면. (2019년 7월에 쓴 감상이다)

  오늘 대서특필 된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나라전체가 둥둥둥 큰북으로 응원하는 듯한 함성이 들린다. 누구랄 것도 없이 환호와 축하일색이었다. 한림원의 수상 이유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 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한강은 광주태생으로 광주의 5.18 항거를 보고 자랐다. 그후 아버지의 사진첩에서 본 그 당시의 기억을 다시 소환하며 인간에 대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밝힌 바 있는 한강. "13살 때 본 그 사진첩은 내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 비밀스러운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간직해온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세 번째 장편 '채식주의자'부터 탐구하기 시작했다." 라 했다.
  조금 더 이해가 되었다.세상을 알아가면서 깨달음이 된다. 세상을 다 경험할 수 없을 때 간접경험으로는 책만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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