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외롭지 않을 자신을 가지고 살자. 그냥 받아들임. 다 놓아버림으로 갈 때 문이 열려졌다. 어쩌면 3-4년의 시간속에서 외로움이 고독으로 승화되어져 갔다. 고독으로 문을 열었다. 삶의 새로운 시작이다. 누구나 다 비슷한 노년의 기분을 맞이하는 것. 그 외로움을 어떻게 승화해 나갈 것인가? 나만의 방식인 삶을 나 스스로 찾아가야 했다. 결국엔 혼자서 가는 삶... 실패도 두려움도 무가치도 아닌 흐르는대로 받아들이고 가야 할 순리였다.
문을 이제서야 제대로 찾았다. 이제 즐겁게 희망차게 가야 할 길이 보였다. 그 길을 가꾸고 사랑을 뿌리는 것.. 그 모든 것도 나에게 달려있다.
이른 아침 길건너 스타벅스로 갔다. 살짝 부슬비가 내리니 기분도 상쾌하고 기온도 뚝 떨어져 있다. 창밖이 바라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브런치를 시켰다. 유투브도 보고 책도 읽고 글도 쓰면서 사람들도 쳐다보았다. 내 템포에 맞추어서 내 편할대로 있으니 좋다. 홀로 있어도 풍성함에 안정감이 들었다. 잠시 오는 전화도 받으면서...점심시간이 지나갔다. 하루가 길게 쓰여지니 좋다.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체적인 의존 (0) | 2024.09.12 |
---|---|
인식할 수 있는 것 (0) | 2024.09.08 |
정말로 사랑하는 건 뭘까? (0) | 2024.09.03 |
동시대 예술 (1) | 2024.09.02 |
내 삶에서 의미는...? (0) | 2024.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