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묵상

요한복음(16,7-15) 묵상

angella의 노래 2024. 8. 2. 02:49

ㅡ지난 지금도 신기한 체험ㅡ
요한복음(16.7-15)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않기 때문이고)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두 진리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 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 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다.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 하였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다 보면 대부분은 쓱쓱 읽어가며 넘어가게 된다. 요한복음을 읽었어도 다 알순 없다. 어느날 문득 든 생각이었다. “왜, 예수님은 부활하여 여기에 오셨을 때  우리와 남아서 우리에게 하느님에 대한 말씀을 더 많이 증거해 주시지 떠나셨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의문에 대해서 계속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언젠가는 기회가 닿으면 신부님이나 책으로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냈다. 그렇게 일년도 더 넘게 의문을 풀지 못한 채로 있었다. 그렇게 일년하고도 반년이 지난 어느날,
성당친구 4명이 함께 가톨릭 문화원에 가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김포에 있는 문화원인데 일욜과 목욜에 2시 평일미사를 음악으로 한다고 했다. 목욜 평일에 처음 간 문화원의 미사는 경쾌하였다. 제대엔 청년 악단이 있고 함께 복음송으로 미사를 하였다. 성당의 중후한 미사만 접하다가 개신교의 느낌이 났지만 형식이나 순서는 가톨릭 미사였다. 제대위 천장엔 슬라이드가 있어서 모두가 새로운 성가를 따라 부를수 있게 영상이 틀어져 있었다. 미사가 진행되고... 영성체송 하는데 요한복음(16,7)이 영상으로 떠올랐다. 그 말씀은 그토록 내가 궁금해 하던 예수님이 왜 여기에 안계시고 떠나신건가? 의 의문에 답이 었다. 나는 너무나 놀랐다. 성경속에 저 귀절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다급한 마음에 볼펜을 꺼내서 왼손바닥에 성경귀절을 적었다. 귀한 말씀에 감동이 올라와 벅찬 기분도 들었다. 다 쓰고 나서야 나는 당황했다. 곧 영성체를 모시려면 왼손바닥에 성체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다시 다급하게 가방에서 물휴지를 꺼내 닦아보려 했다. 그런데 볼펜글자를 아무리 지워도 지워지지가 않았다. 어떻하지... 할 때 우리를 초대한 옆 옆에 있던 친구가 말했다. “안젤라. 오늘 손바닥에 영성체 안하시는데... ” 하여 신부님을 보았더니 성체를 포도주에 찍어서 혀에 직접 주는 (양형 영성체)를 하시었다. 후우...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신부님께 (양형 영성체)를 모시고 돌아와 잠시 묵상을 했다. 미사가 끝나고 나는 손바닥에 쓴 성경귀절을 핸드폰에 옮겨 적은 후에 물휴지로 닦아내니 쓱쓱 지워져 버렸다. 이 체험은 옆에 있던 친구들도 보면서 신기해 하였다. 더욱 신기 했던 것은 그날 이후 여러번 가톨릭 문화원 미사에 참여하지만 양형 영성체를 한 적은 그날 이후엔 없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하신 기적들을 증거할 수 있는 분이 성령이시다. 예수님을 믿지 않거나 긴가민가 하던 제자들에게 확고한 믿음이 성령이 오심과 제자들에게 내림으로 믿음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들은 열심히 목숨을 다해 하느님의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복음을 전파 하였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에게도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나에게도 생겼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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