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해와 바람

angella의 노래 2024. 3. 24. 20:13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우주자연뿐 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도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 동화 하나가 생각이 났다. <해와 바람> 이야기다. 길을 가고 있는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벗길 수 있을까? 서로가 자신있어 하면서 내기를 했다. 먼저 바람이 살살 불기 시작하자 나그네는 옷깃을 추스렸다. 그러자 바람은 강풍으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려 했다. 외투가 벗겨지려 하자, 나그네는 서둘러서 외투의 단추를 채우고 꽉 잡으면서 걸어갔다. 기진맥진 해진 바람이 항복하고 해에게 바톤을 넘겼다. 해의 부드러운 열기가 조용히 내리 쬐기 시작했다. 나그네는 햇빛으로 몸이 서서히 따뜻해지자 외투의 단추를 풀고 걸었다. 걸으며  햇빛으로 몸이 더워진 나그네는 외투를 벗더니 팔에 걸치고선 가던 길을 서둘러 갔다. 해는 웃으면서 바람에게 말했다. ‘부드러운 햇빛만으로도 바람의 강함을 이기잖아.’ 그제서야 바람은 졌다는 것을 시인했다. 해도 바람도 다 필요하다. 각자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우주자연도 제 속도와 시간으로 부드러움을 유지할 때
평화롭다. 가끔씩 생겨나는 자연의 반란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더라도 그 자연에는 순응 할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몫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마음속에 담고 있는 신념이 생겼다. 바로 ‘해와 바람의 효과’다. 아이에게 지도교육을 해야 할때 부드럽게 그러나 조용히 단호함으로 말하는 것이 큰소리를 내고 명령하는 것보다 효과가 크다. 서로가 이를 통해서 평화롭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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