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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angella의 노래 2024. 2. 15. 11:08

  아침부터 질척질척 비가 내리고 있다. 비오는 날엔 미용실에 가고 싶은 생각이 떠오른다. 미루다 미루다보니 어느덧 흰 머리카락이 2-3센티나 나와서 온통 머리에 신경 쓰이게 만든다. 서둘러서 준비를 하고 미용실로 걷는다. 날씨가 제법 풀리고 바람도 서늘한 것이 비가 와 더 신선하다.
  미용실에서 창밖을 보니, 비가 흰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다. 3여시간을 미용실에서 보내고 오후 1시가 넘어서 나오니 ‘언제 비 눈이 왔었냐?’ 듯이 화창하게 해가 나와 있다. 깨끗해진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하얗게 떠 있다. 오후 4-5시가 되니 다시 어둑해지면서 먹구름으로 하늘 가득하다. 하루동안에 비 눈 바람  해를 모두 만난 오늘의 날씨다.
  변덕쟁이 마음처럼 하루가 간다. 이런 날씨엔 미용실에서 보낸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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