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채워야만 좋은 것인 줄 알던 때가 있었다. 그 채움이 넘칠 때에 과함이 해롭게 왔다. 오히려 부족함만 못한 순간이다.
과함이 되기전에 비워야 한다는 지혜를 깨닫고 나니, 채움보다 비움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비워야지~
그때야 새로움이 들어온다는 것도 알게 됬으니까.
역경의 한고비를 넘기면서 빈둥이 생활화가 되었다. 그동안 너무나 열심히 살았다는 것.
내힘에 지나치게 의지 했다는 과신도 결국엔 몸의 방전으로 무기력을 경험했으니까.
체력에 맞게 천천히 가면서 인생을 즐기는 것. 바삐 갈 이유가 없었다. 하느님의 시간에 따르는 속도가 필요하다.
다만….또다른 무기력이 올까봐서. ㅠ
아무 생각 없이 글쓰기에 대한 의욕도 많이 내려놔져 있다. 이 시간이 필요한 걸지도…위안을 가지면서도...
균형있는 생각,말,행동에서 멀어지는 기분이다. 오늘은 날씨 탓도 해본다. ’무덥고 눅눅해서 그래. 해가 쨍땡 내리쬐는 여름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