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1967)
대부분 차가운 분위기인 호퍼의 그림은 20세기 초, 당시 뉴욕속에 현대인의 외롭고 쓸쓸한 고독함이다. 도시의 풍경에서 호퍼가 찾아 낸 그 외로움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인생에서 그는 인간이 가진 희노애락 너머의 외로움, 고독을 보았다. 복잡한 도심속에서 많은 이들이 부딪치며 어울릴 것 같지만 모두가 쓸쓸하다. 호퍼의 그림이 보여주는 명암과 직선의 조합. 표현하지 않은 단순 간결함들 색감 그리고 갸냘픈 여자의 몇가닥 곡선의 대비는 더욱 더 공허로움이 극명하다. 그러면서 우리자신을 되돌아 보게 만든다. 우울,상실,공허,고독....은 함께 있어도 각자안에 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미국식 사실주의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림속엔 초현실적인 느낌도 있고 생략의 미학이 들어있다. 붓터치만으로 사물의 다테일한 부분을 다 생략한 단순화이다. 그의 그림은 무언가 특이한 표현을 조금씩 보여주면서 관찰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며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비밀을 품고 있는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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