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력 기르기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자 샤넌에게 가장 반에서 힘이 센 가빈 블레어와 권투시합 도전을 시킨 할아버지는 ‘힘을 기르는데는 치즈가 최고야.’ ‘살다보면 한판 싸움을 피할 수 없는 때도 있는 법이야.’ ‘다른건 다 좋아. 그러나 겁내는 것만큼은 못써.‘ ....’너는 할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았어. 너는 겁쟁이가 아니야.’
ㅡ나에게 가장 필요한 담력은 아직도 부족한데... 키우는 것조차도 잘 모른다. 도전정신과 위로 향하는 투쟁에서 견뎌본 경험조차도 없다. 인생이 안일하게만 살아냈다. 첫 나의 담력이 운전시험이었다. 운전으로 날개를 단 마음으로 어디고 다닐 수 있어 좋았다. 두번째의 담력은 빠리에서의 혼자 지하철 여행 한달이었다. 그리고 혼자만의 여행으로 담력도 키워 나갔지만 사색의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담력에 큰 영향을 줬을까?
불편한 것을 잘 견뎌내기
<자발적인 불편함으로 인생 훈련을 자초한다. 그렇다보면 어려움이 생겼을 때 헤쳐 나갈 힘이 나온다. 불편함과 고통에 익숙해지려는 훈련이다.
1. 꾸준한 운동ㅡ하기 싫어도 한다
2. 추위와 더위 견디는 것ㅡ어느 날씨와 상관 없이 할일을 한다. 밖을 걸어본다. 사우나의 냉온 견디기,
3. 통증 견디기 ㅡ스트레칭으로 아픈 요가, 약 안먹기..
4. 정신적 부끄럼 견디기 ㅡ망신 당해보기, 수치심 깨뜨리기(둔감화)...바나나 산책시키기>
ㅡ유튜브의 영상이 생각하지 못한 지혜를 주고 있어서 고마울 때가 있다.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가전제품도 많은 것들이 편리를 위해 만들어 지고 사람들은 환호를 한다. 이런 세상에서 고생까지 안한 환경을 지난 댓가일까? 견딤에 무척 약하다. 미래가 두렵기도 하다. 난관이나 고통을 견디고 겪고 나니, 정신의 성장이 되어진 것이 느껴진다. 감사가 나왔다.
유튜브는 자발적으로 불편함에 들어가는 훈련을 하라고 조언 하였다. 그렇게 근력(몸과 마음)을 키우면 진짜 어려움이 왔을 때 헤쳐 나갈 힘이 나온다고 한다. 하기 싫을 수록 해보는 습관이다. 하기 싫은 것이 많지만 해내려 하고 있다.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 가는 연습이 생활화 되어간다. 걷는 것을 무척 싫어 했지만 이제는 걷는 즐거움이 된 것처럼....4. 정신적 부끄럼 견디기 훈련은 좀. 예로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계절에 안맞은 옷을 입고 바나나에 끈을 매달아 끌고 가보란다. ㅋ 정신 이상자로 보여질 행위를 해봄으로 부끄럼을 견뎌보라고 한다. 정말 쉽지 않은 훈련이다. 이것 만큼은. 티비에서 본 장면이 있다. 연예인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강심장이 되야 한다면서 지하철 안에서 노래를 부른다거나 물건을 팔아보기...이다. 수치심을 느껴보고 망신도 당하다 보면 둔감해진다고...아프면 급히 병원에 가고 약을 먹는 습관도 견딤으로 자연치유를 하라고 했다. 그런 훈련들로 정신의 예민함을 둔감하고 단순하게 한다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듯 하다. 나에게 적절한 훈련들을 찾아서 둔감해지도록 해봐야 겠다.
돈에 대하여
‘나는 내 손자의 마샬 장학금에 대한 일로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려고 왔소.” … 그러니까 선생님, 내 손자에게서 이런 자유를 빼앗아갈 만큼 저속하고 비열한 자가 있다면 할애비로서 이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338-339쪽)
‘할아버지는 언제나 어둠이 희망을 가려도 사랑은 희망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 세상을 떠나면서도 그 증표를 남기는 걸 잊지 않으셨다.’()
“이봐, 로비, 너하고 내가 다른 점은 말이다. 너는 너무 쉽게 포기한다는 거야. 그렇게 쉽게 항복하면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내가 일러주지 않았더냐?”(510쪽)
‘다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이 순간 자신의 영혼에서 솟구치는 주체할 수 없는 환희와 감사의 기도를 허공 속에 사라지지 않게 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성당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는 것뿐이다. 그는 거기에 아주 오래 머물러 있지는 않았다. 아마 그는 1 페니짜리 초에 불을 붙이는 시간 정도만 머물렀거나 그렇지 않으면 어두컴컴한 제단 앞에서 자기도 모를 몇 마디 말을 중얼거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쩌면, 그래, 어쩌면 그 이상의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성당에서 나와 하늘에 가득한 별과 극지의 하늘을 비추는 북극광에 눈부셔하며 아까보다 더욱 가볍고 힘찬 걸음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끊어진 거리를 걸어갔다.’ (539~540쪽)
ㅡ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워 더이상 갈 수 없다고 느낄만 한 그 무렵 소년은 신의 선물을 만난다.
소년이 그만큼 인내한 결과일까? 고독 안에서 순결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모든 순간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신의 한없는 자비심이 빚어낸 고귀한 순간일 뿐이었을지도.
어린 샤넌에게는 든든한 친구였지만, 어른이 된 샤넌에게 증조할아버지가 죽기 전 변호사를 찾아가 자신이 죽으면 타게 될 양로보험금을 샤넌에게 남기고 그 돈으로 윈톤 대학 의과대학과정을 끝내도록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그렇게 소설이 끝난다. 죽은 할아버지가 남겨놓은 유산을 통해 대학에 가는 주인공의 인생을 보며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고, 가장 알맞은 방식으로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돈과 하느님과 연계해서 생각하는 묵상이 됬다. 과연 돈이란 존재는 어떤걸까?
잘쓰는 돈은 어떻게 써야 할까?
요즘에 나는 안하던 쇼핑을 다시 가끔 하고 있다. 우울증의 원인엔 쇼핑의 즐거움도 잊고 산 시간이었던 것도 같다. 지금을 살면서 내가 아닌 모습으로의 변화가 내면엔 행복하지 않았나 보다.
돈없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벌기 위해서 필요해서 견디고 이겨낸 후에 온 삶에 대한 강인한 담력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됬다
어려움 중에 가장 힘든 것이 건강이지만 돈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이 어려움에 희망조차 가질수 없었을 거란 생각에 들었다. 현실을 살면서 돈이 하느님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금 사회는 의식주가 돈과 연관되어 있다. 반면 돈이 많다는 것이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고 나태하게 만들고 허영과 욕망으로 가는 무절제도 알겠다. 교만도.질투, 분노까지. 칠죄종이 돈의 잘못 이해와 쓰임이라는 것도. 돈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잘 쓰는 묵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허영과 절제와 무절제 사이를 넘나들면서 배우는 돈이 주는 신의 선물로 살아가려면. 꼭 필요할 때 쓸 돈이 있다는 것은 희망에 대한 보답 같다. 쓸수있고 나눌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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