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끄적이다

angella의 노래 2024. 2. 20. 19:19

‘원작은 1992년에 출판된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며 이 책은 1990년 작가가 매디슨 카운티의 낡은 다리 사진을 찍고 여행에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라고 한다.’
수많은 영화들 중에 백미라고 여겨지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내용도 좋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 의 감정선과 몸짓, 눈짓 연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1995년 개봉이었으니까 내나이 36살 쯤이었던 것 같다. 60대 중반의 남자 주인공과 40대 중반의 여자 주인공인 그들의 감정 느낌보다는 자녀들의 감정에 더 이입될 수 있던 나이였다. 다만 아름다운 영상과 미묘하게 울림을 주는 내용의 완성도에서 계속 남아 있다. 이제 주인공들의 나이를 넘어섰는데, 지금 다시 영화를 본다면 어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까? 궁금해진다. 여기저기 유투브를 보다가 다시 만난 영화....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을 삶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프란체스카에게 내면 깊이 묻어 두었던 작은 불씨가 피어난 사진작가 로버트와의 이야기다. 사랑이 고통일지라도 사랑없는 무료한 삶보다는 삶에 살만한 기를 가져다 준다.
무료는 무감각이지만 고통은 오감을 느끼게 하니까.

'작가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석  (0) 2024.03.10
서대문 역사 박물관  (0) 2024.03.10
(책) 사랑의 기술.에릭 프롬  (0) 2024.02.04
들꽃. 조용필  (1) 2024.01.27
(작가) 그림 깨우기.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0) 202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