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시) 꽃다발을 손수 엮어. 롱사르

angella의 노래 2019. 9. 6. 19:47

꽃다발을 손수 엮어서

보내는 사람을 위해 꽃다발은

지금 한껏 폈지만

내일에는 덧없이 질 것이다

 

그대여 잊지 말아라

꽃같이 예쁜 그대도

세월이 지나고 시들고

꽃처럼 덧없이 질 것이다

 

세월은 흐른다. 세월은 간다

우리도 간다. 흘러서 간다

세월은 가고

어느 날 우리는 땅에 묻힌다

 

애타는 사랑도 죽은 뒤엔

속삭일 상대도 떠날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랑하자

내 꽃같은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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