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시) 하얀꽃. 로렌스

angella의 노래 2019. 9. 3. 23:15

한 송이 재스민처럼 작고 희고 점과 같은 달이

창문 위, 겨울밤의 쓸쓸한 숲에 걸려 있고

유자나무 열매처럼 흥건하게 빛나는 물이

비처럼 부드럽게 달은 빛나고

젊은 날의 내 순백한 사랑처럼

정열과는 인연이 멀었고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