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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끝내고
angella의 노래
2025. 1. 4. 15:54
약속보다 1시간이나 빨리 병원에 도착했다. 우린 예약을 먼저하고 차를 마실 생각이었다. 함께 본관4층 MRI 실로 가니... 일찍 검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리가 들어 갔다. 밖에서 대기하며 기다리는데...5시경. 리의 친구 두명이 오고 있었다. 토욜마다 만나서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 친구들이었다. 오늘은 검사가 있다고 하니, 병원으로 오신 것.. 대단하다.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검사가 끝나 있었다. 상기된 얼굴에선 끝냈다는 안도감과 편안하다. “야... 네들 떠드는게 다 들리더라.”
우린 병원을 나와서 길을 걸었다. 내가 중학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살던 동네나 마찬가지인데 무척 낯설다. 골목까지 빌딩으로 들어차 있고 토욜저녁 풍경은 새해여서인지 사람들로 붐비고 화려하다. 한쪽에선 진.보 대결로 난리고 여긴 다른 세상처럼 고요하다. 리가 오래전에 함께 갔던 <형제갈비> 에 가자고 했다. 그때 그 맛 그대로로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