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네이 글방

(2024년 겨울 다네이책읽기) 카를 융-기억.꿈.사상.4

angella의 노래 2024. 12. 29. 10:44

168.
.....제1의 인격은 제2의 인격을 어두운 내적 영향으로 보았다.
ㅡ그림자, 깊은 마음속에 무의식속에 있는 열등감이다.
168.
그러나 그 제2의 인격의 안에는 빛이 가득 퍼져 있었다. 햇살이 쏟아지는 풍경을 향해 높은 창문들을 열어 놓은 궁전의 넓은 홀과도 같았다.
ㅡ무의식속에 셀프(자기)는 신과 같다. 완전한 완성자다. 빛과 무한함... 너그러움, 사랑이다.
168.
거기에는 의미와 역사적인 연속성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것은 인접한 환경과 실제적으로는 접촉점을 갖지 않은 제1의 인격 인생의 서로 연관 없는 우연성과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ㅡ우연이라고 할수 없는 것이다. 나에게 필연적으로 오는 것. ~때가 온 것이다.

169.
....꿈을 꾸었다....나는 당장이라도 꺼질 듯한 작은 등불을 들고 양손으로 감싸고 있었다.... 갑자기 내 뒤에서 뭔가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뒤돌아 보니 거대한 검은 형체가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나는 무서웠지만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나의 작은 등불을 밤과. 바람을 뚫고 지켜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내가 잠에서 깨어 났을 때....그것은 소용돌이치는 안개에 내가 들고 가는 불빛으로 비친 나 자신의 그림자였다. 나는 또한 그 작은 등불이 나의 의식이라는 것과 그것이 내가 지닌 유일한 빛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ㅡ자기안에 있는 그림자를 알아채림 한 순간이 꿈으로 나온 경우다.
나의 그림자를 알아차림은 묵상이었다. 마음의 거울로 나의 깊은 내면속의 보기싫은 나의 어둠과 더러움들...을 직면하면서 빛이 어둠을 몰아냈다. 어쩌면 축축하고 찝찝한 나의 불편한 이불을 밝고 따뜻한 태양이 말려주어서 뽀송해지는 상쾌한 기분으로 변화가 되었다. 내안에 빛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약하고 희미한 상태지만 그림자를 묵상으로 걷어낼수록 빛이 더욱 더 밝아지는 느낌으로 왔다. 내가 빛을 내어야 한다. 그것은 세상밖으로 향한 사랑나눔이었다. 사랑으로 향한 깨달음의 시작이었다.

171.
그 당시 나의 세계관은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나는 나의 길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게 웹으로 외부로, 제한 된 세계 속으로, 삼차원의 어둠 속으로 이끌려 가고 있음을 인식 했다. 아담이 일찍이 이런 방식으로 낙원을 떠난 것으로 여겨졌다. 낙원는 아담에게 유령이 되어버렸고, 이마의 땀을 흘리며 돌밭을 정작 해야만 하는 그곳에 빛이 있었다.
ㅡ죄로부터 다시 인간은 시작한다. 아담이 스스로 개척하는 삶, 즉 고통으로 살면서 깨달아 가는 길은 다시 빛을 향하여 가는 구원이 된다.

176.
서양 종교는 분명히 말해 이러한 내적 인간에 초점을 맞추어, 2천년 전부터 내적 인간을 의식의 표층으로 끌어 올려 그 인격의 특성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진지하게 노력해 왔다. “밖으로 나가지 말라. 진리는 내적 인간의 깃들어 있다.”
ㅡ우리가 묵상을 하는 이유다. 내적으로 향할 때 인간은 완전을 향해, 온전해져 간다. 빛으로 향해 들어감으로 자신이 빛으로 승화되어지는 희열을 맛보게 된다. 행복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