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싯다르타.헤르만 헤세.4
139
지금의 내 길, 지금의 새로운 내 삶 또한 그곳에서 출발하면 좋겠다!
140
마음 속에서 그는 새로 들었다고 말했다. 깨어난 음성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그 음성은 말했다. ‘이 물을 사랑하라! 그 곁에 머물라! 이 강물로부터 배워라! 오, 그렇다. 그는 이 강물로부터 배우고자 했다. 이 강물의 귀를 기울이고자 했다. 그 강과 강의 비밀을 이해하는 사람은 다른 많은 것, 많은 비밀들, 모든 비밀들도 이 이해하게 될 것 같았다.
....항상 똑같았지만 매 순간 새로웠다.
144
그처럼 남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는 사람은 없었다....조용히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깊이 받아들이고...싯다르타는 그렇게 귀기울여 들어 주는 사람에게 고백 하는 것, 그런 사람의 마음 속에 자신의 삶 자신의 삶, 자신의 구도, 자신의 고뇌를 집중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꼈다.
145
...강이 당신에게 말을 건넸군요. 당신에게도 강은 친구이고 당신에게도 강은 말을 건네고 있습니다.
147
강은 나에게 성스러운 것이되었듯이 그들에게도 성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싯다르타는 강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웠다. 무엇보다도 강으로부터 고요한 마음으로, 영혼을 열고서 기다리는 마음으로, 격정을 일으키거나 욕망을 드러내지 않고서, 판단을 내리지 않고 의견을 말하지 않고서 경청 하는 법과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다.
148
당신 역시 강물로부터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 비밀을 배웠습니까? ....강에게는 현재만이 존재할 뿐, 과거라 그림자는 없고, 미래라는 그림자도 없다는 것이지요?.... 모든 것이 현재이며 모든 것이 본질과 현재를 지니고 있습니다.
149
오 일체의 번뇌는 시간이 아닌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과 자신을 두렵게 하는 것 모두 시간이 아닌가, 그러면 시간을 극복하는 즉시, 시간을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 즉시, 이 세상 이 모든 힘든 일 모든 적대감은 사라지고 극복되는 것 아닌가?
ㅡ시간을 극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