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최초 겪는 미래

angella의 노래 2024. 6. 1. 09:48

  세계 최초 실험관 아기 ‘브라운은 1978년 7월 25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났고, 출생 당시 체중은 2.6kg이다. 체외수정 연구로 최초의 시험관 아기 브라운을 탄생시키며 수백만 불임 부부에게 희망을 준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1925~2013)는 201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병원 장윤석 박사 주도로 1985년 10월 12일 첫 시험관 아기(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생했다. 유럽 불임학회는 2012년 "불임 환자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기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미카엘라가 2002년에 프랑스로 유학 갔을 때다. 스위스 최초 실험관으로 태어난 친구 알렉시아를 소르본 대학(파리 6과학대학)에서 만났다. 나이는 82년생으로 미카엘라보다는 한살이 더 많았다. 외모도 무척 예쁘고 똑똑해서 놀라웠다. 우월한 우성인자로 수정된 아이여서인지 잘 컸다.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해서 지금은 소르본대학 조교수로 있다고 했다. 아기도 정상으로 낳고. 다만 비행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한국에 놀러오고 싶어도 못 온다며 아쉬워 했다.

  2020년 5월8일에 이안이도 실험관 아기로 태어 났다. 몸이 약하면서 무척 걱정이 되었다. 인간이 신의 영역에 들어 간 것에 대한 죄송함도 있다. 하더래도 미카엘라 가정에 온 보배이다. 나에게도 기쁨이며 감사이다. 이안이가 아프기만 하면 더욱 예민해 진다. 최초의 아기가 어떻게 노년을 보내고 잘 살아 낼지가 노심초사다. 얼마간은 이안에게도 미칠 수도 있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에서 이다. 인생이 누구나 처음 겪는 일이라지만 좀더 남다른 탄생이 주는 또다른 걱정이다. 매일 세상에는 수많은 난임부부들이 실험관 시술로 아기들을 낳는다. 가까이에도 몇쌍? 의 실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실험관 수정이 경이롭고 난임부부에게는 희망이지만 이제 최초의 아기가 47살이다. 백세시대를 바라보면서 실험관 아기들은 미래에 건강하고 문제점은 없을까? 관심과 두려움으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