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4년5월 다네이 책읽기)김언호의 서제탐험.
ㅡ조성기 소설가 ㅡ
232쪽
프랭클은 그 수용소 체험을 통해 인간이 환경과 조건에 굴복 당하는 존재가 아님을 깊이 확신하게 되었다.
233쪽
산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 입니다....의미를 찾고 인생을 견뎌 냈다.
241쪽
....박정희 권위주의 권력의 시대를 고단하게 산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의 그 시대를 소설로 쓰려고 한다. 생의 진로를 두고 아버지와 갈등도 했지만 이제 그 갈등을 승화된 작품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아버지의 시대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삶은 우리시대가 물려받은 역사이자 유산입니다.
ㅡ살아야 할 의미찾기는 죽는 날까지 부여잡고 찾아야 할 숙제다. 마음이나 정신, 육체가 허약해졌을 때 나는 살아야 할 의미를 적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아주 작은 소소한 것 부터 나 나름대로 의미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요즘에 살아야 할 의미는 내가 조금만이라도 누군가에게든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면 아직은 살아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도 내가 나에게 질문한다. 나자신이 살아야 할 의미는 나로부터 발견해야 한다. 사는 날까지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나부터 갖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내가 나를 지킨다는 기본 신념이다.
작가 조성기는 ‘딸아이의 뒷모습이 내가 살아 남아야 할 이유이자 의미였습니다.’ 라고 말한다.
ㅡ크거나 작거나가 중요하진 않다. 마음이 움직이는 진정성 있는 삶의 의미는 내가 건강이 허락하는 ㅡ스스로 걷고, 먹고, 자고, 약간이라도 도움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면 ㅡ생의 의미있는 답이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하루하루를 나태하지 않게 살았으면 한다. 더 많은 바램을 가지는 욕망은 나이와 반비례가 되어가는 경계선을 넘어서기에 비워야 할 몫이다. 나태하지 않음속에 많은 의미를 건질 보석 같이 시간을 썼을 것이다. 작가 조성기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쓰려한다는 것. 관계안에서 왔던 갈등마저도 이제는 시간이 흐르고 승화할 수있는 여력으로 되니, 이또한 의미있게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승화에 촛점을 맞춘다면 남은 인생이 더 존중과 사랑 가득찬 인생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