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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이해관계
angella의 노래
2024. 4. 3. 12:10
보이지 않는 거미줄 같은 선이 있다. 어쩌면 거미줄은 대칭도 있고 질서가 있지만 인간관계의 선은 불규칙적이고 교통신호등 같은 최소의 질서 조차도 없이 혼돈이 있다. 그 속에서 매일 매일을 관계를 가지고 살아간다. 간혹은 다 복잡하고 필요가 없다면서 산속이나 섬으로 들어가서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부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혼자살기엔 자신도 없고 두렵고 더 큰 외로움에 고립 될 것이다. 최선의 선택이 지금의 환경이다. 점차 더 노년의 삶을 계획하면서 별의 별 생각들로 지혜를 짜본다. 실버타운은 어떨까? 서울근교의 전원생활은? 아예 제주도에 가서 둘레길을 걸으면서 사는 건? 또는 함께 마음 맞는 이들과 공동체로 집을 지어서 살자는 친구부부의 의견도 있었다. 다들 나름 결정대로 살아가는 방식들이다. 생각을 하고 고심끝에 난 이대로 아이들과 각자의 집에서 가깝게 살면서 독립적이며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은 하며 살고 싶다는 결정이다. 결정만으로 나의 노후가 생각대로 살아질지는 또 모른다. 누군가 부부중에 한사람이 떠나고 나면 상황이 많이 뒤바뀔 테니까. 그런 것 보면 친정엄마는 잘 살고 계신 경우다. 일찍 아픈 것 만 빼고는. 모든 것이 돈과도 밀접하게 연결 된 느낌이다. 이해관계의 복잡속에도 내 마음이 편할려면 돈이 반드시 개입된다. 돈으로 해결 할수 있는 질서가 있으니까.
노년의 계획은 만만하지도 않을 뿐더러 계획대로도 될 것 같지 않으니 생각조차 말고 오늘만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