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영화) 약속

angella의 노래 2023. 11. 4. 12:59

가톨릭 문화원의 초대로 홍대역 근처 롯데시네마에서 <약속> 영화를 보게 되었다.
민병훈, 민시우 부자가 일상을 영화한 것이다.
아내를 떠나보낸 후 우울에 빠진 민 감독은 초등학생인 시우와 살아가면서 아내를 영상속으로 송환하여 시우가 쓴 엄마에 대한 시를 통해 대면화 하면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 고통을 뚫고 나오면서 온전한 극복은 평생 어려울지라도 성숙해진 부자의 현실이 아름답다.
영화가 끝나고 민감독과 시우, 그리고 사회자와의 대담으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요즘에 와서 독립영화에서 만나는 영화를 알리는 방식이다. 영화의 인기가 전보다 못한 것도 있고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영상으로 만들어 지면서 많은 단편영화들도 많다.
이 영화는 잔잔히 마음을 울리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떠나 보낸 후, 남겨진 가족의 이야기가 새롭다. 누구에게나 있을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 또 하나 방법의 제시와도 같다. 뭉클하면서도 영화의 탄생이 준 마침표...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