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023.여름.다네이 책읽기) 칠층산.토마스 머튼
785쪽
강론중에 허그 수사를 계속 언급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는 시토회 회원으로서 정말 성공한 사람이었다....나는 그의 웃음을 잊을 수 없다. 죽은 다음에 관가에 실려 있을 때의 웃음이 아니라 평상시 웃음 말이다. 그 둘은 사뭇 다른 것이다. 그는 늙은 수사였는대도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고...‘단순성’의 은총을 풍부히 지니고 있었다...자기 생각과 판단과 의견과 소망을 몽땅 포기하고 만사를 하느님의 뜻과 명령을 통해 오는 그대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리는 영혼의 순결과 자유가 바로 그 특징이다...마음의 자유가 바로 그 특징이다
ㅡ허그 수사는 평상시의 웃음도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머금고 있었고, ‘단순성’의 은총을 풍부히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자기 생각과 판단과 의견과 소망을 몽땅 포기하고 만사를 하느님의 뜻과 명령을 통해 오는 그대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리는 영혼의 순결과 자유가 바로 그 특징이다.’
798쪽
삼위일체에 대해...성부는 성부이고, 성자는 성부 자신의 이데아이며, 성령은 성자에 대한 성부의 사랑으로서 이 삼위의 본성은 하나이면서 위(위격)가 셋이라는 것. 그리고 성삼위는 신덕(천주와 교회의 가르침을 굳게 믿는 마음)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동생은 마음속에 숨어있는 갈망 때문에 겟세마니로 왔다는 것이 그의 눈에 역력히 나타났다.
...그는 평화와 구원과 참행복에 대한 끝없는 갈망 때문에 나를 찾아 온 것이 분명했다....
801쪽
나는 신앙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신앙의 은총으로 하느님을 만난다.그러나 하느님의 본질은 인간의 감관이나 이성으로는 전혀 파악할 수 없는 까닭에 어둠속에서 하느님의 실제와 만나게 된다...우리에게 하느님을 계시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들이는 것. 그 계시는 인간의 입을 통해 온다는 조건을 받아 들이는 겸손이다...나는 동생에게 말했다...은총을 받으면 너는 자유롭게 돼....네가 원하기만 하면 영원히 자유로울 수 있는 거지.
ㅡ성자=성부 자신의 이데아 (정말 존재 함). 플라톤의 이론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이데아를 본뜬 것이라는 이론. 성령은 성자에 대한 성부의 사랑이다.
사랑안에 존재한다.
하느님의 은총을 겸손되이 ‘’네‘’ 라고 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일치를 가진다.
마음의 자유는 누구나 원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육체에 족쇄를 맨 것도 아니고 마음만은 내 스스로가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아닌가?
감옥안에 있어도 마음, 영혼이 자유로울 수 있다면 과거,현재,미래로 어디든지 갈 수 있기도 하다. 그런데 왜 얽매인 육체도 아니면서 마음은 자유롭지 못할까? 누군가에게 마음이 매어 있던가, 혹은 물질이나 명예, 권력 같은 세상에 매어 있진 않을까? 매일 묵상같은 명상을 하면서 마음이 자유로와지는 시간을 가진다. 하면서 시간에 또 얽매어져 있는 나자신을 발견한다. 나의 자유는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만이 충족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