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묵상

주님의 방식

angella의 노래 2023. 3. 3. 00:54

오래전부터 마음속으로 한 기도가 있었다.
살아갈 앞날, 정신력이 약해서 자신감이 없으니 용기와 견딤의 에너지, 강인함을 주시길.
이 기도로 주님이 ‘뿅‘ 하고 주시지 않는단 걸 알고 있었다. 하면서도 기도의 힘이나 주님의 ? 방식을 믿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만 3여년의 우울증 중에도 난 주님에 대한 마음은 떠나지 않았다. 나 자신에 대하여 부족함들이 보이지만 나의 의지는 희망을 놓지않고 헤쳐 나아갔다. 내 곁에는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안에서.
지나고 보니, 주님은 나를 강인하도록 단련의 시간을 주신 것 이었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니 알겠다. 내 자신이 앞날에 대하여 좀더 의연해져 있다는 걸.
야뽁강, 두려움의 강에서 야곱이 살아나니 세상이 달라 보였듯이 나 또한 그렇다. 두려움속에서 나와보니 세상에 대한 복잡한 생각이 비워져 있다. 내 스스로 바꾼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으로 바뀐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기적이 아닐까?
주님은 언제나 생각지 못한 놀라운 방식으로 키우신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