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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타기

angella의 노래 2022. 11. 11. 16:29

부쩍 가을을 좋아하면서도 아주 가끔은 깊이 가을이 느껴지며 가을을 탄다. 오늘 같은 날이다.
날씨도 포근하고 화창한데 날씨와는 상관없는건지 울적해진다.
며칠째 세무서에 드나들 일이 생겨 걸어 갈 거리여서 걷지만 아직도 불편한 다리가 신경이 자꾸 쓰인다.
길을 천천히 자연스럽게 걸어가다보니 왠일? 다리를 다친이들이 여럿 보였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내 다리가 불편하니까 잘 보이나 보다. 신기해 가족들에게 말하니까, 임산부 때에 임산부만 보였다며 미카엘라가 깔깔 대었다.
깊어가는 가을처럼 마음이 가라앉아 있으니~ 좀더 동네 거리를 걷기로 했다. 가게들도 여러군데가 바뀌어져 있다. 걷기로 울적한 마음이 좀 벗어나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