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읽기

(책) 마흔에 읽는 니체. 장재형.2

angella의 노래 2022. 11. 2. 17:46

권태는 위기가 아닌 전환기이다. 자기 삶의 진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 갈 동력을 얻는 때이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질문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면 허무주의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목표가 결여되어 있는 것. 목적이 없이 사는 사람은 자신을 무기력한 삶으로 빠뜨린다. ....자신을 이끌어 줄 삶의 나침판이 없다면 진정 가치있는 삶을 살아보지도 못한 채 죽음을 맞이 할 것이다. ....
먼저 스스로 허무주의에 빠졌다는 사실을 의식해야 한다. 어느 날 문득 무기력한 자신을 발견 했다면 '왜' 하는 의문을 제기하며 스스로 의식해야 한다. 반복되는 삶이 주는 허무주의는 결국 의식의 변화를 일으킨다. 매너리즘에 빠져 매일 매일 권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야겠다는 결단를 내려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인생 후반으로 향하는 문턱을 잘 넘어갈 수 있을까? 인생의 전환점에서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갑자기 들이닥치는 감정이 권태이다. 사람은 항상 새로운 욕망이 충족되기를 바란다. 그 욕망이 충족되어 가라앉으면 다시 공허감과 권태에 빠진다. 권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강한 욕망이 존재 해야 만 한다. 하지만 니체는 욕망이 가라앉아 끝도 목적도 싫증도 욕구도 없는, 마치 호수의 물결 같은 휴식 시간이 찾아 온다면 이러한 짧은 즐거움뒤에 찾아온 권태는 얼어붙은 삶의 의지를 녹일 봄바람이라고 말한다. 권태는 부정적 감정이 아니다. ...그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권태로움을 단지 앞으로의 순조롭고 즐거운 항해에 앞선 유쾌하지 못한 '영혼의 무풍지대' 에 비유한다. ...따라서 이 권태로운 상태를 견디면서 기다려야 만 한다. ...고통스러운 삶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또한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회피하기보다는 그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남은 삶에서 우리는 더욱 열린 마음으로 기쁨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ㅡ노, 병, 사... 받아들임의 시간이 되었다. '노 ' 일지라도 그에 맞는 목표를, '병' 일지라도 그에 맞춤 목표를, '사' 가 되는 순간까지 목표가 있을 때에 무력감, 권태에서 헤쳐져 나올 수 있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을 우선 받아들이는 자세부터 거기서 부터 시작이다.
나의 현실을 보다 더 확실하게 직시하고 받아들이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여 하면 된다. 아무것도 안한다거나 다 낫기만을 기다린 후에 한다는 마음가짐은 더욱 수렁에 빠질 것이다. '권태는 위기가 아니라 전환기이다. 자기 삶의 진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동력을 얻는 때이다.' 새로움으로 변화되는 시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견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