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

비오는 숲속에서

angella의 노래 2021. 8. 24. 13:35

 

 

 

 

 

나뭇잎에 매미껍질이 매달려 있다.
얼마나 급했으면 나뭇잎에 탈피를 하고 매미가 되어 날아갔을까?

비에 촉촉하게 젖어서 조용히 웅크린 모습이 달팽이로 보였다.
잠시 톡! 건드려 보니, 도토리 알맹이가 모자를 쓰고 있어서 착각하였다..ㅎ

지혜가 있는 곤충들...비를 맞지 않을 장소를 물색하여 알을 낳았다.

비를 피하여 바삐 서두르는 이름모를 풀벌레..
사진을 찍으니까 잠시 서 포즈를 취해준다.

자연스럽게 빗길을 걷다가 '뱀조심'이라는 플랜카드에 움찔..
갑자기 숲속 길이 조심스러워..데크로 난 길로만 걸은 날.

빗속에서는 풀향기가 더욱 짙게 올라와서 기분 좋게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