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미: 이안이 산에 가면서 새별 어린이 집가서 선생님께 인사할까?
이안: 아니. 선생님 보고싶지 않아~
맘미: 왜?
이안: 그냥. 애기 때 얘기는 하지마.
이제 형아가 됬어.
하트가 많은 땅속에 묻었어.
친구들은 꿈속에서 버렸어.
이안이 몸속에 불이 붙었어. 뜨거워.
맘미: 후후 불어서 꺼줄까?
이안; 안되, 팔에도 등에도 가슴에도 다 뜨거워
맘미: 어떡하지?
이안: 으응 맘미 주먹이 소화기야. 불을 꺼줘봐
맘미: 그래 슈우우...
이안: 아, 이제 꺼졌어. 시원해졌어.
이안아! 겨울엔 꽃도 풀도 나무도 죽었다가 봄이 되면 새싹이 나오고 꽃도 피지?
이제 이안이 몸도 마음도 새로와졌어. 꽃피고 새싹이 나올꺼야.
새 꿈나래 어린이집에 가면 새로운 친구들도 예쁜 여자친구도 많을꺼야. 그러니까 슬퍼하지마.
새별을 졸업하고 무척 슬픈마음을 꾹꾹 담았나 보다. 이제라도 말로 표현하고나니 속이 편해졌는지 밥을 달라고 한다. 속 깊고 의젓한 이안이는 너무나 섬세해서 걱정도 되지만 어린이 답지않게 헤어짐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생님들도 3여년이나 돌봄하시고 울음바다가 됬다고 한다.
‘꿈속에서 화산이 용암을 엎었어.’ 이런 표현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무척 삭였는지 울먹거리기만 이안이가 말했단다.
재밌었어~ 새별아 안녕!